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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바이든 '시진핑 독재자' 발언에 "정치적 도발" 반발

입력 2023-06-2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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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중국 외교부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독재자'라고 지칭한 것을 두고 반발했습니다.

홍콩 공영방송인 RTHK과 HK01 등 외신에 따르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1일)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을 '독재자'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 비난했습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간 20일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지난 2월 발생했던 '중국 정찰풍선' 사태를 언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첩보 장비가 실린 풍선을 격추했을 때 시진핑이 매우 화를 냈던 이유는 그것(풍선)이 거기 있는 사실을 그가 몰랐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상황은 독재자(dictator)들에게 큰 창피"라며 "그것(풍선)은 원래 거기로 가선 안 되는 것이었다. 그것은 경로를 벗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오닝 대변인은 해당 발언과 관련해 "매우 터무니없고 무책임하다"며 "기본적인 사실과 외교적 예의에 위배된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중국의 정치적 존엄을 심각하게 침범한 것으로 공개적인 정치적 도발"이라며 "강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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