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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 국가 성평등 순위, 한국 105위...여섯 단계 하락

입력 2023-06-2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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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성 평등 수준이 전 세계 국가들 가운데 105위를 기록하면서 지난해보다 여섯 순위 하락했다.〈자료=세계경제포럼(WEF)〉

올해 한국 성 평등 수준이 전 세계 국가들 가운데 105위를 기록하면서 지난해보다 여섯 순위 하락했다.〈자료=세계경제포럼(WEF)〉


한국의 성 평등 수준이 지난해보다 더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0일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2023년 세계 젠더 격차 보고서(Global Gender Gap Report 2023)'에 따르면 한국의 젠더 격차 지수는 0.680으로, 전 세계 146개국 가운데 105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99위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여섯 단계 하락한 겁니다. 젠더 격차 지수는 지난해보다 0.010 떨어졌습니다.

젠더 격차 지수는 경제와 정치, 보건, 교육 등 크게 4개 분야를 중심으로 매겨집니다. 젠더 격차 지수가 1에 가까울수록 양성평등이 잘 되고 있는 국가로 평가됩니다.

한국은 지난 2019년 108위를 기록했고 지난 2020년 102위, 지난해 99위로 3년째 개선되는 추세를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지수와 순위 모두 하락세를 보인 겁니다.

분야별로 보면 경제는 참여와 기회 부문에서 114위, 교육은 성취 부문에서 104위에 머물렀습니다. 보건은 46위, 정치는 정치권력 분배 부문에서 88위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정치권력 분배 부문 가운데 '의회에서의 여성 비율'은 전 세계 84위였습니다. WEF는 "피지와 미얀마, 한국 등은 정치 권력 분배 부문에서 가장 퇴보한 국가들"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젠더 격차 지수가 가장 높은 1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아이슬란드(0.912)가 차지했습니다. 이어서 노르웨이와 핀란드, 뉴질랜드,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가 최상위권을 기록했습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중국은 107위로 우리나라보다 2단계 낮았습니다. 일본은 125위로 우리나라보다 20단계 낮았습니다. 전체 꼴찌는 아프가니스탄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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