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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유토피아' 이병헌 "김선영 따귀에 순간 기절, 발차기보다 셌다"

입력 2023-06-2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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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과 엄태화 감독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과 엄태화 감독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명배우와 명배우는 서로를 알아본다.

21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엄태화 감독)' 제작보고회에서 김선영은 박서준과 박보영이 이번 작품 출연 이유 중 하나로 이병헌에 대해 언급하자 "나는 (그 이유가) 8할 정도다. 내 캐릭터 안보고 이병헌 선배님이 한다고 해서 했다. 선배님과 언제 또 만날지 모르는데, 이게 마지막일 수 있지 않냐"고 말했다.

이번 영화에서 김선영은 황궁 아파트 부녀회장 금애, 이병헌은 주민들의 안위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위험도 마다하지 않는 새로운 주민 대표 영탁으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김선영은 "영화 속 캐릭터 관계도 지금과 비슷하다. 처음엔 영탁의 외모가 마음에 들었고 그 다음에는 용기가 마음에 들었다"며 웃더니 "(이병헌은) 어떻게 망가져도 잘생겼다. '저렇게 망가져도 잘생겼구나'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연기도 특별히 안 해도 될 것 같더라. 그냥 그 자체로 에너지가 넘쳤다. 존재가 강렬했고, 그런 느낌을 처음 받아봤다"고 예찬했다.

이에 이병헌은 "나도 선영 씨에게 엄청난 에너지를 느낀 적이 있다. 따귀를 맞는 신이 있는데, 30년 동안 연기하면서 맞아본 따귀 중 가장 강도가 셌다. 발차기 보다도 더 셌던 것 같다. 1초 정도 '여긴 어디지?' 생각하기도 했다. '순간 기절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싶더라"고 토로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병헌은 "촬영 중이었기 때문에 한 번에 OK를 받으려고 표정 변화 없이 꿋꿋하게 견뎠다. 물론 실제로 정신이 나가서 표정 변화가 없었을 수도 있다"며 너스레를 떨더니 "근데 컷 소리가 나고 감독님께서 오시더니 '얼굴이 왜 그러세요?' 하더라. 알고 보니 실제로 안 때리고 안 맞아도 되는 앵글이었던 것이다. 아마 디테일하게 동공이 벌어졌다 모아지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포착해 달라"고 당부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 등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8월 여름 시장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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