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실종 타이타닉 관광잠수정, 5년 전 '안전 위험' 우려 나와

입력 2023-06-21 10:3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타이타닉호 관광용 잠수정 '타이탄'. 〈사진=로이터〉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타이타닉호 관광용 잠수정 '타이탄'. 〈사진=로이터〉


대서양에서 실종된 타이타닉호 관광용 잠수정의 안전 문제가 5년 전부터 제기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일(현지시간)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실종된 심해 잠수정 '타이탄'을 운영하는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관계자는 지난 2018년 회사와 소송을 벌였습니다. 잠수정의 안전성 등을 제대로 시험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 관계자는 당시 "탑승객들을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데이비드 로크리지 오션게이트 전 해양운영국장도 당시 법원에 "비파괴검사를 하지 않고 잠수정(타이탄)을 내려보낸다는 회사의 입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비파괴검사는 제품을 파괴하지 않고 성능, 상태, 결함 등의 여부를 방사선, 초음파 등으로 확인하는 것을 말합니다.

코르지니 전 국장은 타이탄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회사 측에 전달했으나 "무시됐다"고 밝혔습니다.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타이타닉호 관광용 잠수정 '타이탄'. 〈사진=로이터〉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타이타닉호 관광용 잠수정 '타이탄'. 〈사진=로이터〉


비슷한 시기 관련 기업과 학계 전문가들도 오션게이트 잠수정 안전 문제를 제기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양학자, 다른 잠수정 기업 임원 등 30여명은 2018년 스톡턴 러시 오션게이트 최고경영자에게 "(잠수정에) 재앙적인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경고 서한을 보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윌 코넨 MTS 유인잠수정위원장은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러시 최고경영자가 '규제가 혁신을 억압한다'고 반발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오션게이트 측이 기술 결함 가능성을 언급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데이비드 콘캐넌 오션게이트 법률·운영 고문은 지난해 버지니아주 한 법원에 낸 서면 자료에 "타이타닉호로 가는 첫 잠수에서 이 잠수정에 배터리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