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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소재의 신선함 '악마들' 획기적 결과 자신하는 이유

입력 2023-06-2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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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소재의 신선함 '악마들' 획기적 결과 자신하는 이유

"넌 나고, 난 너야?" 익숙한 소재를 신선하고 기발하게 활용했다.

내달 5일 개봉하는 영화 '악마들(김재훈 감독)'은 검거의 순간 서로의 몸이 바뀐 희대의 살인마 진혁과 형사 재환의 대결을 그린 바디체인지 액션 스릴러 영화다. 바디체인지 소재와 스릴러 장르의 획기적인 만남, 친숙한 설정을 활용한 기발한 연출이 주목도를 높인다.

그동안 몸이 바뀌며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영화는 많았다. '체인지' '핫 칙' '보이 걸 씽' '미스 체인지'의 젊은 남녀 주인공부터 '18 어게인'의 할아버지와 손자, '아빠는 딸'의 아빠와 딸, '내안의 그놈' 속 조폭과 고등학생, '스위치'의 톱스타와 매니저까지 국내외를 아울러 흔히 볼 수 있었던 바디체인지 소재는 대부분 로맨스와 코미디 장르에서 단골로 쓰였다.

하지만 '악마들'은 액션 스릴러에 바디체인지 소재를 녹여내 발상의 전환을 꾀했다. '악마들'을 연출한 김재훈 감독은 “관객들에게 익숙한 소재를 스릴러라는 장르에 접목해 새롭고 신선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며 "바디체인지라는 장치가 판타지로 느껴지지 않도록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몸이 바뀌는 과정을 고스란히 드러낸 기존 바디체인지물과 달리 이후에 벌어지는 극적인 사건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작품의 톤 앤 매너를 조절해 현실감을 높였다는 후문이다.

몸이 바뀐 설정으로 인해 1인 2역을 소화해야 했던 배우들의 노고도 남달랐다. "연기할 때 김재훈 감독님과 오대환 선배님의 조언을 많이 따랐다"는 장동윤은 살인마와 형사 연기에 차별을 두기 위해 목소리, 눈빛, 제스처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형사 재환을 연기한 오대환은 “내면에 공존하는 선악을 표현했다, 특히 진혁의 입장에서 연기할 땐 그 캐릭터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배우들의 눈빛과 분위기를 놓치지 않으려 현장에서 늘 긴장하고 집중했다"고 밝힌 김재훈 감독 역시 디테일한 인물 표현에 심혈을 기울였다. 감독과 배우들의 앙상블이 어떤 결과물을 완성했을지 내달 5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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