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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재난지역 15곳 중 3곳만 복구…'더딘 이유' 지자체 설명은

입력 2023-06-20 20:09 수정 2023-06-2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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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해가 난 지 1년이 지났지만, 보신 것처럼 복구는 아직 더딥니다. 저희가 관할 지자체들을 찾아다녀 보니 규정이 복잡하다거나, 자잿값이 올랐다거나, 이유는 여러가지였습니다.

계속해서 이해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이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은 물이 가득했습니다.

침수 차량은 못 쓰게 됐고 그나마 사람이 고립되지 않은 게 다행이었습니다.

흙탕물이 찼다 빠진 흔적은 천장과 벽면에 남았습니다.

[김동현/주민 : 갑자기 정말 그 영화에서 보듯이 순식간에 이렇게 확 물이 위에서부터 쓸려내려왔거든요.]

특별 재난 지역이지만 주민들은 지원을 못 받았습니다.

일반 주택이 아니라 대상에서 빠진 겁니다.

[경기 성남시 관계자 : 오피스텔이다 보니까 지금 정부 지침에 따라서 지금 지원해 줄 수 있는 게 없어요.]

비올 때면 주민 스스로 차수막을 준비해 세웁니다.

올 여름도 이렇게 나야 합니다.

지난해 전국 15곳이 특별 재난 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이 가운데 복구가 끝난 곳은 서울 영등포구 등 3곳뿐입니다.

왜 이렇게 복구가 느린 건지 관할 지자체에 물었습니다.

[경기 광주시 관계자 : 레미콘 파동이 있어서 자재가 안 들어오다 보니까 단가 상승부터 복잡해서…]

일반 시민은 이해하기 힘든 행정 절차를 이유로 들기도 합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 : 환경영향평가도 받아야 되고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어디는 문화재 지표조사도 해야 되고…]

장마는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대책은 멀리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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