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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가족까지 불똥… 브루노 마스 공연이 남긴 후폭풍

입력 2023-06-2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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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Bruno Mars)' 현장 이미지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Bruno Mars)' 현장 이미지

뒷맛이 씁쓸하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Bruno Mars)'가 17~18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9년 만에 열린 브루노 마스의 내한 공연인 만큼 이틀 동안 총 10만 1000여 명 관객이 현장을 찾았다.

이 가운데 유명 연예인들도 브루노 마스를 직접 보기 위해 모였다. 빅뱅·방탄소년단·블랙핑크·소녀시대·엔시티·세븐틴·샤이니·르세라핌·엑소·더보이즈·아이브·몬스타엑스 등 인기 아이들 멤버는 물론 박진영·임영웅·박효신·제시·정세운·츄·효린 등이 자리했다. 또한 예능인 송은이·조세호와 배우 송혜교·박서준·이제훈·류준열·이동휘·이서진·정려원 등도 함께했다.

브루노 마스 내한 공연은 관객들의 극찬 속 성황리에 마무리됐으나 뜻하지 않았던 곳에서 논란이 터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명당인 그라운드석 1열에 연예인들이 자리한 것을 두고 초대권으로 '특혜'를 누리는 게 아니냐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그도 그럴 것이 브루노 마스 내한 공연 티켓을 구하는 일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었다. 4월 28일 진행된 일반 예매는 25분 만에 매진됐으며 동시 접속자 수 경우 116만 명에 달했다. 이에 개인 SNS·중고거래 사이트 등에서 암표가 떠돌았고 주관사 라이브네이션은 이를 방지하고자 부정 티켓 거래가 의심 및 확인되는 경우 사전 안내 없이 예매 무효 처리 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여기에 티켓을 직접 구입한 송혜교·소란 고영배·갓세븐 영재 등이 '개념 연예인'으로 등극하면서 티켓 구매 여부를 공개하지 않은 연예인들을 향한 마녀사냥이 이어졌고 이들의 가족들에게까지 불통이 튀었다.

방탄소년단 진의 친형 경우 의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특정 회사나 단체에서 미리 구매한 초대권을 받아간 것이 아니다. 현대카드 측에서 발행된 양도 가능한 초대권을 사정이 있어 참석하지 못한 지인에게 받았다. 불법 및 편법으로 표를 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연예인들은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초청을 받아 공연을 관람하기도 하지만 소속사에서 구매한 티켓으로 보러 온 이들도 상당하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논란이 된 좌석에 앉은 연예인들 경우 가족·친구·뮤지션 등 지인을 위한 초대권을 받은 사람과 소속사에서 구매한 티켓으로 방문한 경우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해당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일부 네티즌들은 여전히 개인 SNS에 찾아가 악플 세례를 남기고 있다. 티켓 인증과 이와 관련 해명이 없다고 해서 '특혜 누리는 연예인'으로 프레임을 씌워 무작정 깎아내리는 모습은 아쉽게 느껴진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현대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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