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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공자' 김강우 "스윗한 김선호 액션도 잘해…장점 많은 배우"

입력 2023-06-1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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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강우가 영화 '귀공자' 개봉을 앞두고 매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스튜디오앤뉴〉

배우 김강우가 영화 '귀공자' 개봉을 앞두고 매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스튜디오앤뉴〉


김강우가 김선호와 두 작품 연속 호흡 맞춘 소감을 전했다.

영화 '귀공자(박훈정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강우는 1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첫 시사회 날 엄청 긴장한 김선호에게 '처음엔 다 그래'라며 다독여줬다고 하던데 긴장한 것이 눈에 보였냐"는 질문에 "내가 원래 시사회나 영화를 볼 때 관객 반응을 잘 살피고 많이 본다. 특히 언론시사회는 영화를 처음 공개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최대한 분위기를 파악해 보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김강우는 "나도 매 번 작품을 선보일 때마다 엄청 긴장하고 민망해 한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은 사이즈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아주 디테일한 부분까지 다 보인다"며 "그 날 선호가 옆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몸을 들썩이면서 '후~ 후~' 하더라. 처음엔 장난을 치는 줄 알았다. 근데 진짜 긴장을 많이 한 모습이었다. 그래서 '그냥 관객이 됐다는 마음으로 편하게 봐'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귀공자'는 김선호 강태주 고아라 등 김강우 입장에서는 까마득하게 어린 후배들과 호흡을 맞춰야 했던 작품이다. 특히 김선호와 강태주는 '귀공자'가 스크린 데뷔작이기도. 하지만 김강우는 "현장은 크게 다른 것이 없었다"면서 "당연한 말이지만 촬영장에서는 모든 배우들이 열심히 한다. 다만 '귀공자' 같은 경우는 액션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다른 작품에 비해 더 불사르려는 느낌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어떤 이야기를 많이 하지는 않는 편인데, 의욕이 앞서다가 혹여나 다칠까 봐. 열심히 해도 너무 열심히 하더라"며 웃더니 "그런 부분에서 아주 작은 조언 정도만 했다. 오히려 내가 그 친구들의 에너지와 의욕을 배웠다"고 선배의 마음을 표했다.

'귀공자' 김강우 "스윗한 김선호 액션도 잘해…장점 많은 배우"
김선호와는 '귀공자'를 시작으로 '폭군'까지 두 작품을 연속으로 함께 했다. 박훈정 감독의 선택이다. "'폭군'은 '귀공자'와는 또 다른 것"이라고 귀띔한 김강우는 "'귀공자'에서는 우리가 마지막에만 붙는다. 완전 단단하게 당겨진 줄이 끝까지 팽팽하게 유지를 해야 했고, 어느 한 쪽으로 기울어지면 이 영화의 재미는 끝난다고 생각했다. 캐릭터로서 지지 않는 기싸움을 해야 했고, 서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선호라는 배우는 굉장히 장점이 많은 배우더라. 선호 씨가 연기한 전작들을 보지 못하고 이야기만 들었는데도 딱 보면 스윗하지 않나. 멜로 연기를 잘하는 친구인 줄로만 알았는데 액션도 엄청 잘하더라. 연극도 많이 하고 무대 경험이 많아서 그런지 캐릭터를 만드는 능력이 탁월한 것 같았다. 그러한 배우와 두 작품 연속 함께 한다는 건 즐거운 작업이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또 "그런 재미도 있더라. '귀공자'에서는 캐릭터 적으로 친분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맞붙는데, '폭군'은 친분이 있는 상태에서 대립한다. '귀공자'를 같이 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털어놨다. "같은 배우, 비슷한 그림에 대한 우려는 없었냐"고 묻자 김강우는 "당연히 있었다. 박훈정 감독님 작품 속 캐릭터들이 강하지 않나. 세고 평범하지 않다. 다른 색깔을 확실하게 보여야 하고. 그래서 고민이 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감독님도 같은 고민을 하셨을 것"이라로 내다 본 김강우는 "근데 '폭군'에서는 비주얼과 말투, 걸음걸이부터 싹 바꿨다. 선호 씨도 마찬가지다. 인물 색깔이 아예 180도 다르다. 감독님은 아마 그런 것까지 고려하지 않으셨을까 싶다. '걱정 된다' 말씀 드렸지만 '이런 이런 부분에서 그런 걱정은 하시지 않아도 됩니다'라는 답을 주셨고, 나 역시 그것에 수긍했다. 나중에 작품을 보면 이해하고 납득하게 되실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1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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