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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공자' 장총 든 김강우 "이글이글 수사자 떠올리며 연기"

입력 2023-06-19 11:58 수정 2023-06-1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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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강우가 영화 '귀공자' 개봉을 앞두고 매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스튜디오앤뉴〉

배우 김강우가 영화 '귀공자' 개봉을 앞두고 매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스튜디오앤뉴〉

김강우가 빌런 아닌 빌런 캐릭터에 대한 준비 과정을 전했다.

영화 '귀공자(박훈정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강우는 1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관객들이 보기에는 무소불위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르는 모습 등이 악역, 빌런처럼 보일 수 있지만 스스로는 악역이라 생각하고 연기하지는 않았다. 그러면 연기가 전형적으로 흐를 것 같더라"고 운을 뗐다.

김강우는 "악역, 선역을 단정짓지 않고 '얘는 그냥 그런 인물이다'고 받아 들였다"며 "사실 모험이기는 했다. 캐릭터를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감독님도 많은 말씀을 하지 않으셨지만 완전 상남자, 마초로 그림을 그렸다. 그래서 서부극 속 예전의 갱들을 떠올렸던 것이다"고 말했다.

"현실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마냥 깔끔하고 젠틀한 느낌이 아닌, 정말 남자의 모습을 담아내고 싶었다"는 김강우는 "늘 화가 나 있지 않나. 동물적인 느낌으로 이글이글 수사자를 생각하며 연기하기도 했다"며 "어떤 특정 레퍼런스를 잡지는 않았지만 '장고'의 디카프리오 등 해외 작품과 캐릭터를 많이 참고했다"고 덧붙였다.

영화에서 장총을 자유자재로 휘두르는 김강우는 "초반에는 걱정했던 부분 중 하나였다. '우리나라에서 그런 장총을 쏜다고 했을 때, 사람들이 이질감 없이 받아 들일 수 있을까' 싶었는데 감독님은 오히려 걱정알 안하시더라. '자신있게 쏘면 괜찮아요' 하셔서 설득됐다. 별로 이질감 없지 않았냐"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장총 같은 경우는 특별한 준비를 하지는 않았다. 촬영 하기 전에 어느 정도 반발력이 있는지 정도만 테스트 했다. 많이 쏴 보기도 힘든 소품이다"라며 "그간 여러 빌런 캐릭터들을 연기했지만 그런 캐릭터를 하면 재미있다. 현실에서는 할 수 없는 이들이고 해 볼 수 없고 해서도 안되니까. 즐겁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1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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