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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이생잘' 스토리 흥미로운데 신혜선 앞머리는 'NG'

입력 2023-06-1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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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도 잘 부탁해'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저돌적인 환생 로맨스가 주말 안방극장을 습격했다. "우리 사귀자" "결혼하자" 돌직구 프러포즈가 난무하는 신혜선과 당황하는 안보현의 모습이 교차되며 웃음을 불러온 '이번 생도 잘 부탁해'였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tvN 새 주말극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19회 차 신혜선(반지음)이 꼭 만나야만 하는 안보현(문서하)을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로맨스를 그린다. 동명의 원작 웹툰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이번 생도 잘 부탁해'

2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신혜선의 복귀작이란 점과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에서 설렘 세포를 공격했던 안보현이 로맨스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뚜껑을 연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네이버웹툰 평점 9.98점, 글로벌 누적 조회 수 7억 뷰의 탄탄한 원작을 기반으로 한 만큼 꽤나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펼쳐졌다. 모든 전생을 기억하고 있는 신혜선이 인생 18회 차에 만났던 안보현을 지키기 위해, 그의 곁으로 돌아오기 위한 여정이 담겨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를 향한 진심, 사랑이 묻어났는데 이를 알리 없는 안보현은 "사귀자" "결혼하자" 정신없이 달려드는 신혜선에 무척이나 당황스러운 모습이었다. 특히 임진왜란 당시를 자신의 경험담처럼 얘기하는 신혜선의 모습을 바라보며 허언증이 있다고 생각하는 지점이 웃음을 불렀다.

그러나 인연의 고리는 무서운 법. 19회 차 인생을 사는 신혜선의 어린 시절과 얽힌 그때를 안보현이 기억했다. 방황하던 어느 날 공사장에서 벽돌을 깨고 있을 때 위기에 빠진 자신과 손잡고 달렸던 꼬마 신혜선을 기억한 것. 이와 동시에 첫사랑이자 신혜선의 18회 차 인생이었던 윤주원을 잊지 않고 가슴에 품고 있는 안보현의 모습이 절절한 눈물로 엔딩을 장식했다.

극 중 신혜선과 안보현은 차진 로맨틱 코미디 호흡을 자랑했다. 빠른 템포에도 각자의 캐릭터를 1, 2회에 촘촘하게 담아냈고 두 사람의 애절한 사랑이 19회 차 인생엔 꼭 이뤄지길 바라게 만들었다. 그런데 2% 아쉬운 지점을 찾자면 신혜선의 앞머리였다. 이 작품을 위해 처음으로 앞머리도 자르고 염색도 했다는데, 아무리 캐릭터 설정이 안보현보다 어리다고 하지만 어색함을 불러왔다. 판타지 로맨스 주인공으로 분하기 위해 8kg를 감량한 안보현은 날렵한 턱선과 슈트핏을 자랑, 완성된 비주얼로 로맨스 코미디에 뛰어든 모습이었다.

'이번 생도 잘 부탁해' 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9%,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3%, 2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1%,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5%를 기록하며 순항을 알렸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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