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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애틀 30대 한인 부부 총격범 기소…'1급 살인' 혐의 등

입력 2023-06-1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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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애틀에서 총격으로 숨진 30대 한인 여성 권모 씨를 추모하는 꽃다발과 사진 〈사진=AP〉

미국 시애틀에서 총격으로 숨진 30대 한인 여성 권모 씨를 추모하는 꽃다발과 사진 〈사진=AP〉


미국 시애틀 도심 한복판에서 30대 한국인 부부에게 총격을 가했던 총격범이 1급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주 킹카운티 검찰은 16일(현지시간) 총격범 코델구스비(30)를 1급 살인과 살인 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태아 사망에 따른 살인 혐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구스비는 지난 13일 오전 11시쯤 시애틀 번화가인 벨타운에서 차 안 신호 대기 중이던 30대 한국인 부부에게 총격을 가해 임신 8개월의 권 모 씨를 숨지게 하고 권씨 남편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권씨의 배 속에 있던 태아는 응급 분만으로 태어났지만 곧 숨졌습니다.

폐쇄회로(CC)TV를 보면 권씨 부부는 신호 대기 중에 구스비를 자극하거나 구스비와 어떠한 대화도 나누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구스비는 권씨 부부의 차량 운전석 창문을 향해 총을 겨눴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총은 인근 레이크우드에서 도난당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현지 검찰과 경찰은 구스비가 어떻게 총기를 소지하게 됐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에이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은 내가 26년간 근무한 이래 최악의 사건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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