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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만남 하자"...50대 유인해 협박·감금한 10대 4명 붙잡혀

입력 2023-06-1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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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경찰서. 〈사진=연합뉴스〉

경기 고양경찰서. 〈사진=연합뉴스〉


조건만남을 하자며 50대 남성을 유인해 협박·감금한 10대 4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조건만남은 성구매자와 성판매자가 사전에 조건 또는 금품에 대해 합의하고 실제로 만나 관계를 맺는 것을 말합니다.

오늘(17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들은 어제 새벽 0시쯤 고양시 한 모텔 앞에서 50대 남성 A씨를 협박하고 차에 태워 약 4시간 동안 감금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여중생 B양을 앞세워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A씨와 접촉했습니다. 이후 '조건만남을 하자'며 고양시 한 모텔 앞으로 A씨를 불러냈습니다.

이들은 A씨에게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매매하려 한 사실을 주위에 알리겠다"며 돈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A씨가 이에 응하지 않자 납치와 감금 등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차에 감금된 A씨는 기회를 엿보다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위치를 추적해 B씨 일행을 붙잡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10대 남성 3명과 여중생 1명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범인 남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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