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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3' 전석호 "얼떨떨한 행복, 1000만 '그분'이라 불러"

입력 2023-06-1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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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석호가 영화 '범죄도시3' 매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에이스팩토리〉

배우 전석호가 영화 '범죄도시3' 매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에이스팩토리〉


배우 전석호가 '범죄도시3' 흥행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영화 '범죄도시3(이상용 감독)'에서 김양호 역할로 극의 완급을 조절하며 유쾌한 매력을 뽐낸 전석호는 16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을 것 같다"는 말에 "행복하다. 행복하긴 한데 사실 얼떨떨한 마음이 크다. 영화로 이런 반응을 얻은 작품이 처음이라. 무대인사를 다니는 것도, 관객들을 만나는 것도, 여기저기에서 이야기 해주는 축하 인사들도 다 새롭고 고맙다"고 말했다.

전석호는 "'범죄도시2'를 경험한 분들은 지금보다 더 좋았거나, 지금만큼 좋은 분위기를 이미 경험하셨겠지만, 나나 토모 역의 (안)세호 형이나, 초롱이 (고)규필이 형은 다 처음이다 보니까 '이런 날이 언제 또 오겠냐' 하면서 그냥 즐기고 있다. 믿기지 않는 숫자인데다가 우리끼리는 '이건 단순히 우리가 잘했다고 해서 나오는 숫자가 아니다. 관객 분들이 정말로 힘써 주시고 마음 써주실 결과라 가능한 것이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밝혔다.

개봉 첫 주부터 터진 열광적 반응에 오히려 긴장하기도 했다는 전석호는 "전편의 흥행이 부담으로 다가오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찍을 때도 그랬지만 '잘 된다, 안 된다'의 감도 없었던 것 같다. 물론 '전작만큼 잘 됐으면 좋겠다. 기다린 관객 분들의 기대감을 충족 시켜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컸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시리즈 물이라 이야기 할 수 있는 작품이 많이 없고, 마석도 캐릭터도 독보적이지 않나"라고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범죄도시' 버스에 올라탄 것 만으로도 감사했는데, 숫자가 자꾸 들리니까 실감도 안 나더라. 극 중 김양호처럼 나도 '모른다'는 말을 하게 된다. 실제로 내가 스코어 이런 것을 잘 모르기도 한다. 인터넷도 잘 안하고 주변에서 '600만 넘었다' '700만 넘었다' 하는데 그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 건지 가늠이 안 된다. 누가 이야기 해주면 놀라는 척은 한다. 그래도 무대인사 분위기가 좋은 건 안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변 반응은 어땠냐"고 묻자 전석호는 "매니저 친구가 이것 저것 이야기 해도 무딘 편인데, 무대인사에 가면 관객 분들이 정말 신선한 문구(플래카드)를 들고 계시더라. 그건 너무 재미있고 신기하다"며 "그리고 어르신들이 되게 좋아 한다는 걸 알았다. 유튜브에 '범죄도시' 관련 콘텐트를 외할머니께 보여 드렸더니 좋은 이야기, 밝은 이야기가 많이 올라오니까 좋아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여러모로 신기한 작품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범죄도시3'는 빠르면 차 주 1000만 돌파와 함께 시리즈 쌍천만을 기록할 예정. 전석호는 "모두가 '1000만'이라는 말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 자꾸 말하면 안 된다고 하더라. 일종의 징크스 아닐까 싶다"며 "그래서 우리는 '그 분'이라 부르고 있다. '그 분이 오시겠지' 하는데 솔직히 내 마음은 이미 1000만을 한 것과 다름 없다. 이 모든 시간들이 기쁘고 그저 감사하다"고 거듭 인사했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지난 달 31일 개봉 후 누적관객수 800만 명을 넘으며 시리즈 쌍천만 대기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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