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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 봉산마을 빈 집터에서 사진전이 열리는 까닭

입력 2023-06-16 10:18

비주류사진관 "마을 빈집들과 쇠락한 골목에 희망을 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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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사진관 "마을 빈집들과 쇠락한 골목에 희망을 걸다"

비주류사진관 제공

비주류사진관 제공

조선소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표정이 억척스러우면서도 온화합니다.

노동 현장의 고된 일상을 담은 사진도 눈에 띕니다.

부산 영도구 봉래동 봉산마을 빈 집터에서 독특한 현장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전국사회다큐멘터리사진가집단 '비주류사진관' 작가들이 마련한 행사입니다.

사진전 장소 또한 의미가 있습니다.

부산 영도지역 조선소 산업이 침체된 이후 노동자들의 실직과 전직이 되풀이되면서 늘어나기 시작한 빈 집터이기 때문입니다.

건설사들은 이 일대를 중심으로 대단위 아파트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봉산마을 주민들은 무분별한 재개발은 안 된다며 피땀 어린 보금자리를 지키려 애쓰고 있습니다.

골목골목 이야깃거리가 넘치는 문화공간·소통공간으로 꾸미고자 하는 겁니다.

'마을 빈집들과 쇠락한 골목에 희망을 걸다'
비주류사진관 제공

비주류사진관 제공


김현진, 문진우, 정남준 작가 등 '비주류사진관' 회원들은 그 취지에 공감했습니다.

부산 영도구 외나무길 73.

태풍이 오지 않는 한, 현장 사진전은 노동자들의 호흡이 담긴 다양한 주제로 부산 조선업의 역사와 추억이 서린 이곳에서 계속 열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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