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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려차기 가해자' 사이코패스 지수, 강호순과 비슷한 수준

입력 2023-06-16 08:26 수정 2023-06-1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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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27점 >

저희 JTBC가 꾸준히 추적 보도해오던 사건이죠.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관련 소식입니다.

항소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이 사건 가해자가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에서 27점을 받았습니다.

[앵커]

27점이면 어느 정도 수준인 건가요?

[기자]

우리나라에서 하는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는 총점이 40점입니다.

일반인은 보통 15점 안팎으로 나온다고 하고요.

25점을 넘으면 사이코패스 성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연쇄살인범 강호순 기억하실 겁니다.

불을 질러 장모와 아내를 살해하고 이후 여성 8명을 납치해 살해했는데요.

이런 강호순과 비슷한 점수입니다.

그리고 최근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과 비슷하고요.

성인 재범 위험성 평가도구에서도 23점으로 '높음' 수준을 받았다고 합니다.

[앵커]

주로 범죄자의 범행동기나 진술의 신빙성을 파악하기 위해서 주로 사이코패스 성향을 참고자료로 쓰잖아요. 재판에서도 이런 점이 고려가 된 건가요?

[기자]

네, 이 검사는 가해자가 지난해 5월 체포된 이후 진행됐는데요.

검사 결과가 1심 판결문에 포함돼 있습니다.

항소심 재판부 역시 선고 때 "사이코패스 검사 등에서 드러난 과도한 공격적 특성과 반사회적 성격 특성을 더해 보면, 과연 법을 준수하려는 기본적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문"이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판결문엔 올해 31살인 가해자가 그동안 전과 18범으로 11년 이상을 교도소에서 보냈다는 사실도 담겨 있었는데요.

마지막 복역을 마치고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이번 범행을 벌였습니다.

항소심에선 징역 20년 형을 선고받았는데요.

검찰은 대법원 상고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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