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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다음은 수소차? 기업 총수들이 직접 챙긴다|비즈니스 클라스

입력 2023-06-16 08:55 수정 2023-06-1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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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기자]

첫 소식은 훈훈한 기부 캠페인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국내 대표적인 사회복지기관인 사랑의열매에서 '일상회복' 나눔 캠페인을 연다는 소식입니다.

[이도성 기자]

보통 연말에 대대적으로 하지 않나요?

광화문 광장에 기부 현황 알려주는 '온도계'도 설치하고요.

[이상화 기자]

네, 맞습니다. '사랑의 열매'는 매년 연말 정기적으로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는데요.

이번처럼 꼭 연말이 아니더라도, '연중 캠페인'을 여는 경우도 있습니다.

코로나19 유행이 끝나고 난 뒤 경기도 좋지 않고, 경제적으로도 더 힘들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취약계층의 일상회복을 바라는 뜻에서 이번 나눔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름도 '일상회복 착!착!착! 나눔 캠페인'입니다.

[앵커]

특히 여름철에 취약계층에게 필요한게 '냉방비 지원'이잖아요.

[이상화 기자]

네 맞습니다. 물가가 크게 뛰었습니다.

가스나 전기요금도 많이 오르고 생활을 위해 기본적으로 써야 하는 돈이 늘어나면서 사회적 양극화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죠.

모인 성금은 에너지 취약계층의 여름 냉방비를 지원하고, 실직자와 위기 가정을 발굴해 일상 회복을 돕는 데 사용됩니다.

또 자립준비청년의 정착이나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해서도 사용될 것이라고 합니다.

기부는 ARS 전화나 문자,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가능하다고 합니다.

캠페인은 어제부터 시작했고, 다음달까지 진행합니다.

사랑의 열매는 올해부터는 '매년' 연중 나눔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앵커]

꼭 연말연시만 관심이 필요한게 아니라는 생각 다시 하게 됩니다. 다음 소식은 뭔가요?

[이상화 기자]

네 다음은 '수소 앞으로' 입니다.

지난 수요일에 열린 한 기업인 모임의 사진인데요. 좀 딱딱해보이는 한데요. 보면 참여자들이 화려합니다.

[앵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보이고요.

[이상화 기자]

네 맞습니다. SK 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다리를 다쳐서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왔습니다.

포스코의 최정우 회장 모습도 보이고요.

이렇게 각 대기업 대표 17명이 모여서 회의를 열었는데요.

H2 비즈니스 서밋. 말그대로 수소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의 모임입니다.

코로나 유행으로 만나지 못하다가 이번에 2년만에 대면으로 회의를 연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런 식의 모임은 주로 '정부 주최'로 열리는 경우가 많았죠.

그런데 이번 모임은 그렇지 않아서 '이례적'입니다.

재작년 수소 산업을 위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었고, 기업 총수들이 대거 직접 참석하면서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도성 기자]

그만큼 수소 사업을 기업들이 중요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여기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네요.

[이상화 기자]

네 각 기업들의 사례를 들면 좋을 것 같은데요.

현대차 같은 경우는 수소차 글로벌 선두입니다.

이미 수소연료전지 차량을 상용화했고, 수소 트럭이나 버스를 만드는 다양한 사업도 있습니다.

앞으로 수소 트랙터도 만든다고 합니다.

그런가하면 SK는 원료인 수소를 만드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SK E&S는 2026년에는 충남 보령에 연간 25만톤 규모 세계 최대 블루수소 생산기지를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포스코는 탄소를 쓰지 않고 수소를 사용해 철을 만드는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제철 산업은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업종입니다.

철을 생산할 때 석탄을 이용해 철광석의 산소를 제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석탄 대신 수소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이산화탄소 대신 물이 나오게 되는 겁니다.

앞으로 모든 제철 설비를 수소환원제철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렇게 철을 만들면 우리가 제철소 하면 생각하는 용광로가 없이 철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앵커]

제철소에 용광로는 상징적인 설비인데, 이게 없어질 수 있는거군요.

[이상화 기자]

신기하죠? 이어 HD현대는 세계 최초의 2만 입방 미터급 수소 운반선을 개발하고 수소연료전지 선박도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두산그룹은 수소드론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배터리 등 산업에서 우리나라가 선도하고 있는데, 수소산업도 발전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수소산업이 환경 보호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기업의 생존 전략의 문제네요. 잘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BTS 소식 준비했다면서요.

[이상화 기자]

네, 이번주 화제 'BTS 데뷔 10주년'이었습니다.

기업들도 이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준비해봤습니다.

이번 주 서울 곳곳이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색으로 가득 찼는데요.

이렇게 롯데월드타워가 보라색 조명을 켰죠. 남산타워나 동작대교도 그렇고요.

에스오일은 주유소 하나를 BTS를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꾸몄습니다.

테마 주유소를 만든 건데요.

건물 벽면과 주유기 등을 이렇게 꾸몄고요.

마스코트도 보라색 옷을 입었습니다. 야간 조명도 보라색입니다.

BTS 소속사 하이브의 사옥과 매우 가까이에 본사가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사옥 내부에 이벤트홀을 만들었습니다.

이랜드 그룹은 그래미어워즈 단독 무대에서 입었던 공연의상 일곱 벌을 무료 전시하고 있습니다.

해당 의상은 지난해 1월 미국 자선경매에 등장한 것을 낙찰받은 것이라고 합니다.

또 제주항공은 BTS 멤버들의 모습을 항공기에 래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탑승객들에게는 보라색으로 꾸민 탑승권과 종이컵도 준다고 합니다.

온라인 유통업계도 동참하고 있는데요.

마켓컬리는 방탄소년단 레시피로 알려진 들기름 막국수, 아롱사태 전골 등을 소개하는 이벤트 페이지를 만들었고요.

패션 플랫폼인 W컨셉은 방탄소년단 로고를 담은 티셔츠를 한정 수량으로 팔고 있기도 합니다.

우정사업본부는 기념우표를 내기도 했는데요. 외국인 관광객이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고 합니다.

BTS의 데뷔 10주년, BTS의 클라스답게 경제계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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