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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의 다시보기] '행복하지 않은' 용산구

입력 2023-06-1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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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5일) 아침 용산구청 앞 모습입니다.

박희영 구청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구청장을 만나겠다고 했지만, 이렇게 아마 구청 직원들인 듯한 공무원들이 문을 막았습니다.

한때 구청에 들어가려는 유가족들과 못 들어가게 막는 공무원들이 충돌하기도 했고,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경찰이 막아서기도 했습니다.

7일 보석으로 나온 박희영 구청장은 다음날 출근했고 참사에 대해서 사과하며 유가족과도 협의해 만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사퇴를 요구하는 유가족들과의 면담은 없었고, 오늘 용산구청은 유가족의 안전을 위해서라며 아예 청사 출입문을 막았습니다.

유가족들의 문을 막아선 공무원도, 그들을 뚫고 가려는 유가족도 또 중간에 있는 경찰도 대체 왜 싸우고 있어야 하는가.

159명의 희생자, 박희영 구청장이 정말 본인의 잘못을 반성한다면 사법적 판단과 별개로 그는 구청에 출근하면 안됩니다.

오늘 용산구청 앞에서 제 눈에 띈 것, 이 문구였습니다.

오늘 용산구는 변화도 없고 행복하지도 않습니다.

다시보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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