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윤아, 이준호가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열린 JTBC 토일 드라마 '킹더랜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임현욱 연출과 배우 임윤아, 이준호가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열린 JTBC 토일 드라마 '킹더랜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이준호, 임윤아가 로맨틱 코미디로 주말 안방극장에 출격한다. 예고편부터 뚫고 나오는 로맨스 케미스트리가 기대감을 높이는 작품. 곤룡포를 벗고 슈트를 입은 이준호, 타고난 호텔리어 임윤아의 시너지가 JTBC 주말극의 5연속 흥행을 이끈다. 2023년 드라마 최고 시청률이 나온다면 시청자들이 원하는 시청률 공약을 받아 실천하겠다고 약속한 두 사람. 과연 시청률 공약을 이루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오후 JTBC 새 주말극 '킹더랜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임현욱 감독, 배우 이준호, 임윤아가 참석했다.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이준호(구원)와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임윤아(천사랑)가 모든 호텔리어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임현욱 감독은 "(흥행과 관련해)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 같다. 근데 부담보다는 너무 기분 좋은 상황인 것 같다. JTBC 개국 때부터 함께했는데 힘들 때도 있었고 좋을 때도 있었지만 지금처럼 잘 될 때 우리 작품이 세상에 나오게 된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기분 좋고 긍정적인 생각이 든다. 부담감보다는 그 상황을 즐기고자 한다"라고 운을 뗐다.
흥행을 이어갈 이번 작품의 강점이 무엇인지 묻자 임현욱 감독은 "연출 개인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영상미다. 근데 이번 작품에선 너무 쉬웠다. 두 사람이 영상미를 완성시켜 줬기 때문이다. 그것만으로 훌륭한 그림이었다. 더할 나위 없었다"라고 답하면서 "로맨틱 코미디란 장르는 어떤 배우가 소화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로 다른 작품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가장 구원스럽게, 천사랑스럽게 찰떡으로 붙어서 케미스트리를 살리는 방향으로 가자고 했다. 10일 전에 모든 촬영 끝나고 후반 작업 중이다. 두 사람의 만남 자체로 기대가 높지 않나. 그 기대치는 무조건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두 사람이 함께한 타사 연말 공연을 봤다. 차별점이라고 하면 그 엄청났던 무대가 한 시간 내내 벌어진다는 점"이라고 어필했다.
배우 이준호가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열린 JTBC 토일 드라마 '킹더랜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임윤아가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열린 JTBC 토일 드라마 '킹더랜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이준호와 임윤아는 각각 2PM, 소녀시대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한 '연기돌' 출신이다. 옛 친구를 만난 것 같은 편안한 분위기 속 촬영이 이뤄졌다는 전언이다. 이준호는 임윤아와의 호흡에 대해 "로맨틱 코미디라고 한다면 주연 배우의 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과 어떻게 만들어나갈지 끊임없이 의견을 나눴던 것 같다. 윤아 씨, 감독님까지 '척척척' 되는 느낌이었다. 같이 만들어가는 재미를 이번 작품을 통해 깨닫게 됐다. 뿌듯한 현장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임윤아는 "작품에서 처음 만났는데 로맨틱 코미디는 둘의 케미스트리와 티키타카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캐릭터적인 부분이나 신, 커플 장면인 부분에서 포인트적인 것들도 의견이 잘 맞았던 것 같다. 감독님께서 같이 의견을 나눠주고 만들어줘 실현될 수 있었던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무엇보다 연기할 때 눈빛이 주는 힘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만큼 눈빛은 물론이고 목소리도 너무 좋지 않나. 목소리에서 오는 힘이 엄청나더라"라고 치켜세웠다.
그렇다면 두 사람이 이 작품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임윤아는 "정통 로맨스 코미디는 거의 처음이다. 아무래도 전작 자체가 무게감이 있기도 했고 다른 톤이었다 보니 밝고 유쾌한 캐릭터로 인사하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이준호는 "진심으로 그만큼 큰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많은 감정의 골을 겪었다고 생각한다. 역사를 기반으로 한 드라마다 보니 끝을 알면서도 가게 되는 애절하고 절절한 작품이었다. 이번엔 머리를 비우고 편안하게, 사랑이 넘치고 웃음이 있는 편안한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라고 언급했다.
이 작품을 소화하며 어려웠던 점으로 '웃참'을 꼽은 이준호. "웃음을 참고 견뎌내면서 구원이 웃음을 싫어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되더라. 웃음을 왜 경멸하게 됐는지 드라마를 보면 알게 되겠지만 찍는 내내 '절대 웃지 말아야지' 되뇌며 촬영했다. 웃음을 참는 게 어려웠다. 이번 작품의 슈트핏을 위해 운동을 열심히 했다. 슈트를 입었을 때 겉으로 나오는 단단함을 표현하고 싶어서 바쁜 촬영 와중에도 노력했다. 어떻게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든다"라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작품의 관전 포인트는 구원 역의 이준호가 천사랑 역의 임윤아를 만나기 전과 후의 차이점. 과연 사랑을 깨닫고 잊고 살았던 것들에 대한 따뜻함을 찾아가는 구원의 여정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해진다. "아는 맛이 진국"이라고 밝힌 이준호의 애정이 담긴 '킹더랜드'는 17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