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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리얼" 300회 원동력 밝힌 '한국은 처음이지?'[종합]

입력 2023-06-1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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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300회를 맞았다. 코로나 팬데믹 위기, 시청률 하락의 위기를 이겨내고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리얼'이라고 입을 모은 MC들이었다. 초심을 잃지 않고 300회를 넘어 400회, 500회를 꿈꿨다.


15일 오전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300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개그맨 김준현, 모델 이현이, 방송인 알베르토, 장재혁 제작팀장이 참석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다양한 나라에서 한국을 찾아온 외국인 친구들의 리얼 한국 여행기. 여행 그대로의 보는 즐거움과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재미까지 동시 선사하는 신개념 국내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7년 6월 파일럿으로 첫 방송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방송 1회 만에 시청률 1%를 돌파, 상승세에 힘입어 정규 편성을 확정했다. MBC에브리원의 역사를 다시 썼다. 자체 최고 시청률 5%(5.11%, 2018년 1월 25일 방송분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돌파, 간판 프로그램이자 장수 프로그램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정재혁 팀장은 "알베르토와 알베르토의 친구들로 시작했다. 파일럿 방송이 나간 후 엄청난 반응이 쏟아져서 정규 편성이 됐다. 정규 1회를 이끈 멕시코 크리스티안 친구들이었고 또 300회 특집이 크리스티안 아버지와 아버지의 친구들 이야기다. 300회까지 올 줄 몰랐다. 그 중간에 힘든 시기도 있었고 그 힘든 시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떨어지는 시청률을 바라보며 꾸역꾸역 참으며 왔다.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며 주변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줘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콘셉트에 맞는 출연자들을 만나며 선별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느낀다. 더 많은 추천과 소개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파일럿 첫 회부터 지금까지 그 자리를 지켜온 알베르토는 "한국에 온 지 17년이 됐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이탈리아 친구들이나 유럽 친구들은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대부분 몰랐다. 오래 살면서 많은 외국인에게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소개하고 싶었다. 그런 마음이 계속 있었는데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생기면서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나와 마음이 잘 맞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 7년 동안 한국에 찾아온 외국인들의 변화도 볼 수 있어 좋았다. 옛날엔 한국을 몰랐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으면 한류가 있어서 그런 변화가 기쁘다"라고 애정을 표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원년 멤버 김준현은 동료 알베르토에게 고마움을 내비쳤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300회까지 옴에 있어서 알베르토가 없었으면 안 됐다.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 협회장이다. 알베르토를 거치지 않으면 외국인이 방송하기 쉽지 않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터줏대감으로 버티고 자리를 계속 지켜줬기 때문에 300회까지 왔다고 생각했다. 1년 정도 외도를 하고 돌아왔는데 꿋꿋이 자리를 지켜준 알베르토에게 다시금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을 진행함에 있어 어려운 점에 대해 묻자 장재혁 팀장은 "가장 큰 고민은 여행지다. 한국이란 나라 자체가 큰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여행지가 한정적이다. 반복되는 여행지에서 어떤 다른 색깔과 느낌을 뽑아낼까 이게 가장 큰 숙제다. 이런 것들을 돌파하는 것과 동시에 300회까지 끌고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출연자들의 다양한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캐릭터들이 다르기 때문에 재밌는 스토리로 포장해서 기존 나왔던 동일한 여행지지만 다르게 여행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출연 국가의 편중이나 인종 편중에 대해서 고충을 토로했다. 장재혁 팀장은 "프로그램이 흥했을 때도 그 비판을 벗어날 수 없는 지점이 있었다. 간간이 노력한 것으로 보이는 결과물이 르완다, 네팔 편이었다. 숫자로 봤을 때 부족하다. 제작진이 가지고 있는 고민이다. 시청률이 잘 나오는 나라들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데 아무래도 시청률을 무시할 수 없다. 그럼에도 어떻게 밸런스를 맞출 것인가 한계에 봉착했다고 느끼고 고민하고 있다. 현재 새로운 아프리카 국가들, 아시아 국가들의 친구들을 섭외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300회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와 관련, 김준현은 "100% 리얼이다. 리얼로 꾸려지는 여행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에서 우리가 유일하지 않나 싶다. 진짜이기 때문에 질리지 않는 것 같다. 친구들이 여행 계획을 짤 때 제작진은 전혀 개입하지 않는다. 그분들이 그렇게 선정했다고 해도 한국 사람의 시각으로, 제작진의 시각으로 선정했다면 한계가 느껴졌을 텐데 그런 게 없다. 대신 편집에 목숨을 건다. 내일이 없는 것처럼 살더라. 그 덕분에 매번 시각이 다른 것 같다. 그런 지점 때문에 새로움이 담기는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리부트부터 참여한 이현이는 "한국 사람인데도 안 가본 곳이 많더라. 내가 살던 나라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이들 교육적으로도 너무 좋은 프로그램이다. 그런 장소가 정말 무궁무진하더라"라고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300회 특집은 15일 오후 8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MBC에브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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