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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다비치 강민경, 팬심 되찾은 겸허한 자세

입력 2023-06-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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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하는 강민경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가수 강민경이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2022 MBC 방송연예대상 레드카펫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2.29   ryousant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인사말하는 강민경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가수 강민경이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2022 MBC 방송연예대상 레드카펫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2.29 ryousant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올바른 피드백으로 집 나간 팬심을 되찾았다.

다비치 멤버이자 유튜브 구독자 122만 명을 보유한 강민경은 2020년 7월 '뒷광고 논란'이 불거져 뭇매를 맞았다. 그는 데일리 화장품·데일리 음식·데일리 패션 등을 소개하는 콘텐트 '매일 쓰는 것들' 촬영 시 협찬 및 광고 상품을 담았지만 제대로 고지하지 않아 비판의 대상이 됐다.

이와 관련 강민경은 '여러 브랜드 측으로부터 협찬과 광고 제안이 많아졌다. 그 설렘만 앞서 나의 채널을 아껴줬던 구독자들의 입장을 더 헤아리지 못했다. 앞으로 더욱 주의하여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사과한 뒤 모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강민경은 활동 잠정 중단 이후 상처 받은 팬들의 마음을 되돌리고자 유튜브 수익금으로 기부에 나섰다. 3년에 걸쳐 한국 소아암재단(2500만 원)·사랑의 달팽이(3000만 원)·연세대 의료원(1억 5000만 원) 등 세 곳에 총 2억 500만 원을 건넸다. 특히 강민경은 본인이 아닌 '걍밍경 유튜브 구독자 일동' 이름으로 후원금을 전달했다.

여론이 바뀌는 듯 했으나 올해 1월 강민경이 운영 중인 쇼핑몰 브랜드 아비에무아(Avie Muah)가 '열정페이 논란'으로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강민경이 게재한 공고에 따르면 고객 운영 관리직(CS)은 동종 업계 경력 3~7년·주 40시간 근무 조건에 연봉 25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들은 2023년 최저시급(9620원)을 생각했을 때 터무니 없는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강민경은 해당 논란에 침묵이 아닌 정면돌파를 택했다. 그는 '상세 내용이 잘못 기재된 '사고'였다. 정말 무지했다. 내 불찰이고 내 실수다. 조금 서툴더라도 회사의 복지와 처우를 더욱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면서 발전하겠다'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 후 신입 팀원은 물론 모든 학력무관·경력무관·신입 초봉을 3000만 원으로 조정했다.

또한 유튜브 채널에 노무사와 헤드헌터를 만나 채용 공고 및 복지 제도 점검·인사팀 구조 컨설팅 받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와 더불어 신사옥 이전 기념으로 전 직원에게 70만 원 상당의 헤드셋을 선물하는 등 회사 복지 개선에 힘을 쏟았다.

피드백 수렴 후 최근 공개된 아비에무아 채용 공고는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 가운데 자사 제품 50% 임직원 할인·생일 기념 백화점 상품권 지급·연차 외 별도 하계 휴가 제공·경조 휴가 및 경조사비 지원·자녀 위한 추가 지원 제도 확립·연장 근무 수당 지급 등의 다양한 복지 제도는 입사 욕구 자극은 물론 내뱉은 말을 반드시 지키려고 노력 중인 강민경의 바람직한 태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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