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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주의보…"채소 충분히 씻으세요"

입력 2023-06-1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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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에 채소를 씻는 모습. 〈사진=JTBC 자료화면〉

흐르는 물에 채소를 씻는 모습. 〈사진=JTBC 자료화면〉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이 많이 발생합니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을 일으키는 식품 1위는 채소류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채소를 충분히 씻은 후 섭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오늘(15일)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2018~2022년) 병원성대장균으로 인한 식중독은 모두 162건으로 환자 수는 5347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6월부터 8월까지가 전체 발생의 60%(98건, 3456명)를 차지해 여름철에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병원성대장균은 동물의 장 내에 서식하는 대장균 가운데 독소를 생성해 병원성을 나타내는 균으로 덜 숙성된 퇴비나 오염된 물로 인해 재배 중 채소를 오염시킬 수 있고 도축 과정에서 고기에 오염될 수 있습니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이 발생한 장소는 음식점이 69건(43%)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학교급식소 45건(28%), 유치원·어린이집·기업체 등 집단급식소 34건(21%) 등의 순이었습니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을 일으키는 식품은 채소류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김밤 등 복합조리식품, 육류 등의 순이었습니다.

식약처는 여름철 병원성대장균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위생 관리와 식재료의 세척·보관·조리 등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식약처는 "세척한 식재료는 바로 조리해 섭취하는 것이 좋고 아니면 냉장 보관해야한다"면서 "특히 집단급식소에서 가열조리 없이 섭취하는 채소류를 제공할 때는 염소살균제 등에 5분 담근 후 수돗물로 3회 이상 세척하고 절단 작업은 세척 후에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여름철 집단급식소에서는 가급적 익힌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김치류는 잘 숙성된 김치나 볶은 김치를 제공하는 것을 권장한다"면서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에 섭취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냉장 보관해야 한다. 냉장 보관한 음식은 충분히 재가열한 후 섭취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식중독 6대 예방수칙은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육류를 조리할 때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익히기, 물은 끓여서 먹기, 식재료와 조리기구는 깨끗이 세척·소독하기, 날음식과 조리 음식은 칼·도마를 구분해서 사용하기, 냉장식품은 5℃ 이하·냉동식품은 -18℃ 이하에서 보관하기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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