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리뷰] '유퀴즈 김병철, 수줍은 중년美 품은 마성의 남자

입력 2023-06-15 08:4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유 퀴즈 온 더 블럭' 김병철

'유 퀴즈 온 더 블럭' 김병철

배우 김병철이 '하남자'란 수식어와는 다른 수줍은 소년 같은 미소를 연신 발산하는 중년미를 품은, 마성의 남자로 활약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러브 다이브' 특집으로 꾸려졌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스카이 캐슬' '닥터 차정숙'까지 '시청률 제조기'로 활약한 그는 "감사하다"라고 운을 뗐다.

'닥터 차정숙'에서 서인호 역을 소화한 김병철. 사실 캐릭터 자체가 밉상인데 그가 소화한 서인호는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였다. '마성의 하남자'란 수식어까지 얻었다.

김병철은 "사람들이 그렇게 봐줄지 몰랐다. 그저 연기할 때 무조건 나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며 연기했다. 그랬더니 보호 본능을 자극한다고 하더라"라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시청률 수치를 볼 때마다 인기를 실감했다는 그는 "가끔 지하철을 타는데 사람들이 날 보고 욕하면 어쩌나 걱정했다"라고 털어놨다.

10년의 무명생활을 거쳐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 '도깨비'로 얼굴을 알렸다. 지금도 그를 대표하는 대사인 '파국이다'는 엄청난 존재감을 자랑했다. 지난 시간을 어떻게 버텼는지 묻자 "내가 돈이 부족하거나 결혼을 안 한 것 등 어떤 부분은 의식적으로 보지 않으며 살았다. 다른 길을 생각한 적이 있지만 그러기엔 연기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했고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게 많을 것이라고 생각해 흔들려도 계속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의 일과는 오전 9시, 10시께 눈을 떠 메밀차 한 잔으로 시작한다고. 김병철은 "이효리 씨가 방송에 나오는 걸 봤는데 아침에 차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하더라. 그 모습이 좋아 보였다. 그래서 나도 따라 하게 됐다. 그러고 나서 아침으로 간단하게 낫또와 바나나 하나를 먹는다"라고 설명했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모습이었다.

그의 관심사는 또 하나가 더 있었다. 결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직 만나고 있는 사람은 없지만 찾고 있는 중이라는 김병철은 "가끔이 아니라 꽤 자주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내 나이를 생각하면 지금 가정을 이루는 게 시간적으로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부모님께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면서 이상형에 대해 "자기 일 열심히 하고 현명한 사람"이라고 꼽았다. 평소 적극적인 스타일은 아니지만 이제 그런 상대가 나타나면 열심히 적극성을 가져보겠다는 의지를 다져 눈길을 끌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