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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미 국무장관 18일 방중…'도청기지' 등 논의할 듯

입력 2023-06-1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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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이, 이른바 정찰풍선 사태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이뤄집니다. 미국 정부가 중국 방문 계획을 공식 발표했는데요, 최근 중국의 도청기지 운영과, 주한 중국대사의 발언 등으로 또다시 각을 세우고 있는데다 중국에서 '핵심 이익'을 거론하며 견제에 나서, 대화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고위 관리들과 회의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월 중국의 정찰 풍선 사태로 방문 일정 당일 취소한 지 4개월 만이고, 방문은 2018년 이후 5년 만입니다.

[매튜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블링컨 장관은 6월 18~19일까지 중국 고위 관리들과 회의를 위해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이 우려를 보이는 행동에 대해 논의할 것입니다.]

미 정부 당국자들은 다만, 블링컨 장관 방문이 미중 관계의 전략적 변화나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실제, 방중 발표 직전 이뤄진 미-중 외교장관 통화에서도 중국은 타이완 문제 등 '핵심 현안'에 '간섭하지 말라'는 뜻을 분명히 전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이 군사(안보)와 인권을 가장하여 경제, 무역, 과학기술 문제를 정치화, 도구화, 무기화하는 잘못된 관행을 시정할 것을 요구합니다.]

이런 가운데 제임스 클리버리 영국 외무부 장관도 7월 말쯤 중국을 방문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클리버리 장관의 중국 방문 일정을 최종 조율중이라면서 성사된다면 양국 관계 개선 시도에 진전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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