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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해안서 400명 넘게 태운 난민선 침몰…구조 104명뿐|월드 클라스

입력 2023-06-15 08:44 수정 2023-06-1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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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오늘(15일)은 그리스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그리스 남부 해안에서 현지시간 14일, 400명이 넘는 난민을 태운 배가 침몰했습니다.

오늘 새벽,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최소 79명, 104명이 구조됐다고 당국은 전했는데요.

[앵커]

400명이 넘는 난민을 태운 배가 침몰했는데 구조된 인원이 104명이면 실종자가 최소 200명이 넘는 상황이네요?

[캐스터]

네, 아주 심각한 상황입니다.

현재 생존자들 사이에선 배의 갑판까지도 사람들로 가득했다고 하고요.

구조당국은 500명 이상이 탑승했던 것 같다며, 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을 내비쳤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그리스 보건 책임자 : 이 배는 허용되어야 할 수용 인원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승선했기 때문에 피해자 수가 더 늘어날 것 같아서 우려됩니다.]

특히, 배가 뒤집힌 곳은 수심이 깊은 지역이었는데다, 구조 헬기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보트는 형체가 보이지 않을 정도 였다고 합니다.

[기자]

그런데, 이 많은 난민들을 태운 배는 어디에서 출발한 건가요?

[캐스터]

배는 이주민들을 태우고 리비아에서 이탈리아를 향해 출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리비아는 이탈리아를 포함해 유럽 곳곳으로 떠나려는 아프리카 이주민의 대표적인 출발지로 꼽히는 곳이잖아요.

워낙 피해가 크다보니 그리스 대통령까지 현장을 긴급 방문했는데요.

실종자들 한명이라도 더 구조되길 기도하겠습니다.

저는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이번에는 스타벅스 소식인데요.

먼저 뉴욕타임스 보도 보시겠습니다.

"White Starbucks Manager Fired Amid Furor Over Racism Wins $25 Million", "인종차별 분노 속에 해고된 스타벅스 백인 매니저, 2천500만 달러 받아"라는 제목의 기사인데요.

어떤 내용이냐면요.

5년 전 미국 스타벅스에서 발생한 흑인 인종차별 논란 당시 해고된 백인 매니저가 소송을 통해 2천560만 달러, 우리 돈 무려 320억원의 보상금을 받게 됐다고 합니다.

필라델피아의 한 스타벅스에서 한 직원이, 흑인 남성 2명의 화장실 사용 요청을 거부하고 경찰에 신고했는데요.

당시 영상 잠시 보시겠습니다.

스타벅스 안에 백인 경찰들이 가득하고, 앉아 있는 흑인 남성이 일어나자 수갑을 채우고 있는데요.

그렇게 두명의 흑인 모두 수갑을 채워서 데리고 나가죠.

이 동영상은 곧바로 온라인으로 확산했고, 스타벅스 불매운동까지 벌어졌습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당시 스타벅스가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백인 매니저를 '역차별'했다는 건데요.

스타벅스는 흑인 남성 2명을 경찰에 신고한 스타벅스 매장의 흑인 관리인에 대해선,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지만요 당시 사태와 관련이 없던 백인 매니저에 대해선 해고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앵커]

인종차별 여론을 의식해 그렇게 한 것 같은데 백인 매니저 입장에선 충분히 억울할 수 있겠네요.

[캐스터]

스타벅스는 이 2018년 인종차별 논란 이후, 현재까지 '매장 전면 개방' 정책을 시행 중인데요.

하지만, 스타벅스는 꾸준히 시민의 공중화장실 사용 문제는 정부가 해결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어서, 언제 이 매장 개방 정책이 바뀔지는 모르겠습니다.

계속해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시뻘건 불길이 치솟는 건물에서 몸 던져 소중한 생명을 구한 시민 영웅이 화젭니다.

남미 페루로 가보시죠.

페루 수도 리마에 있는 건물에 불이 났습니다.

소방차 11대가 출동할 정도로 큰 불인데요.

그런데 미처 대피하지 못한 걸까요?

아찔하게 외벽에 매달린 남성이 포착됐습니다.

[앵커]

어쩌려고 자꾸 위로 올라가는 거죠? 피할 데가 있나요?

[캐스터]

그런데 건물 주변에 모여 상황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어찌된 영문인지 환호를 보내고 있어요.

알고 보니 이 건물 4층에는 유기견 보호센터가 있는데요.

불길 속에서 자칫 위험할 수 있는 개들을 구하기 위해 이 남성이 나선 거라고 합니다.

다행히 남성은 유독가스를 피해 옥상으로 대피한 개들을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무려 25마리나 있었다는데요.

당시 상황이 소셜미디어를 타고 알려지면서 선행을 펼친 남성은 곧장 영웅으로 등극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남성, 인근 다리 밑에서 지내는 노숙인이었다고 하네요.

우연히 화재를 목격했는데 개들을 그냥 죽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움직였을 뿐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쉽게 할 수 없는 일인데 대단하네요. 영웅은 영화 속에나 있는 게 아닌 듯해요.

[캐스터]

맞습니다. 현실 영웅이란 바로 이런 거겠죠.

우리 사는 세상은 이런 사람들이 있어 아직은 살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번엔 중국 저장성으로 가보겠습니다.

커다란 벌집이 건물 천장을 타고 '떡'하니 자리잡은 모습부터 눈에 들어오는데요.

황당하게도 13층 아파트 안의 광경입니다.

[앵커]

다 살아있는 벌 맞네요. 저 아파트가 주인없는 빈집인가요?

[캐스터]

천만의 말씀, 엄연히 사람이 살고 있는 아파트입니다.

이 집의 주인은 처음엔 벌 한 마리가 주방 창문을 통해 들어왔길래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놔뒀다고 해요.

그런데 이게 재앙의 시작이었습니다.

한 30분 쯤 됐으려나, 갑자기 윙~하는 소리와 함께 벌떼가 나타났고요.

반나절도 채 되지 않아 아파트 안에 이렇게 탄탄한 벌집을 건설했다고 합니다.

[앵커]

아마 처음 들어온 벌이 여왕벌이었나 봐요? 반나절만에 어떻게 저렇게 벌이 몰리죠? 얼른 조치해야겠어요.

[캐스터]

가만 뒀다간 엄청 쏘이면서 살 것 같죠?

그런데 이 집주인, 무슨 생각에서인지 당장 벌집을 없애진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먹을 걸 챙겨주면서 좀 쏘이긴 했지만 괜찮다고 했다는데요.

한순간 잘못된 판단으로 아파트가 벌집이 됐는데도 이왕 이렇게 된 거 당분간 벌떼와 동거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기자]

이해불가에요, 꿀을 노리나요? 

아니면 관절에 봉침? 혹은 벌주?

[캐스터]

제 생각에 이 정도 규모면 벌한테 세를 받아야 한다고 보는데요.

집주인의 정확한 속내는 모르겠으나 자연 보호 차원이라고 믿고 싶네요.

(화면출처 : 트위터 'GoodNewsMVT'·wei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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