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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마주친, 그대' 진기주, 마성의 여주

입력 2023-06-1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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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마주친, 그대' 진기주, 마성의 여주
배우 진기주가 다채로운 매력으로 드라마를 물들였다.

진기주는 KBS 2TV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작가의 삶을 꿈꾸던 현실적인 도시 여자에서 1987년 시간여행자가 된 후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것을 쫓는 낭만인이 된 백윤영 역을 맡아 입체적 캐릭터의 정교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진기주는 초반 현대와 과거를 오가는 타임슬립물이 선사하는 아련한 추억과 진한 향수를 자극하는 레트로 여주에서 후반부로 갈수록 남자 주인공 윤해준(김동욱)과의 알콩달콩한 케미가 돋보이는 로맨스 매력녀로도 변모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3,14회 방송에서는 로맨스의 달콤한 분위기도 잘 살리는 진기주의 연기 활약이 돋보였다. 아무도 자신을 사랑해주지 않는 것 같아 외로움을 느끼고 자란 윤해준에게 “내가 원하는 건 당신이 있는 미래”라며 마음을 고백한 백윤영의 직진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설레는 사랑 기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윤해준도 자신과 같은 마음이라는 걸 알게 된 백윤영은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하지만 마음을 확인할 새도 없이 윤해준이 우정리 연쇄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긴급 체포되면서 심한 좌절감을 느낀 백윤영. 이내 다시 정신을 차리고 윤해준의 무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

이 과정에서 진기주는 윤해준의 안위를 걱정하는 여인의 가녀린 모습부터 연인이 혐의를 벗을 수만 있다면 어떠한 것도 두렵지 않다는 당찬 면모까지 흡인력 있는 연기로 캐릭터의 결을 자유자재로 표현했다.

또한 윤해준이 연쇄 살인 사건의 진범을 밖으로 유인하기 위해 직접 뉴스에 출연하는 위험을 감수하자 한걸음에 달려가 뜨거운 포옹으로 모든 걸 위로해주는 배려심 깊은 여인의 섬세함도 드러냈다.

백윤영이 지닌 당차고 활기찬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진기주의 연기 활약이 타임슬립부터 로맨스까지 장르와 분위기를 불문하고 펼쳐지며 시청자의 공감대를 자극하고 있어 남은 회차에서의 극 전개 몰입도를 높여주고 있다. 이처럼 진기주는 한계 없는 연기력과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보는 이들의 웃음, 눈물, 공감까지 책임지고 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로 19, 20일 오후 9시 45분 15, 16회가 방송된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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