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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3' 강윤 "히로시役 80% 제작진 공로…동서남북으로 감사"②

입력 2023-06-1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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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윤이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강윤이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강윤이 '범죄도시3' 제작진들에 대한 무한 감사를 표했다.

영화 '범죄도시3(이상용 감독)'에서 극 초반 야쿠자 히로시 역으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배우 강윤이 14일 JTBC엔터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범죄도시3' 오디션 비하인드를 전하며 "공통 오디션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어? 이거 약간 (나에게) 오겠는데?' 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강윤은 "처음엔 모든 배우들이 특정 배역이 아닌 공통 오디션 대본으로 오디션을 봤다. 토모(안세하)와 히로시, 이상철(최광제)의 대사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근데 정말 이상하게도 살면서 그런 느낌이 들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공통 대본만 보고도 히로시 역할이 눈에 들어왔고 '(내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조감독님과 감독님을 무작정 찾아가기도 하고 '오디션 보고 싶다'고 조르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렇게 진행 된 오디션은 무려 5차까지 이어졌다고. 강윤은 '"히로시 역을 네가 하게 됐다'는 최종 합격 전화를 받았을 때, 간절히 원했음에도 쉽게 믿기지 않았다. 평소에 술을 안 마시는데 그 날은 집에서 맥주 딱 한 캔을 마시고 잤다"며 "사실 오디션 전반의 과정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나에게 오디션은 일상이었고, 갈증이 있었던 상황이라 보고 난 후에는 오히려 의도적으로 잊으려 했다. 그래서 '자다가 전화를 받았고, 맥주를 마셨다'는 것만 선명히 기억 난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강윤 SNS〉

〈사진=강윤 SNS〉

〈사진=강윤 SNS〉

〈사진=강윤 SNS〉

히로시는 상반신을 뒤덮은 문신과 함께 약에 취한 모습으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 잡는다. 헤어스타일부터 분위기 전반이 덧붙일 말 필요 없이 히로시 그 자체로 존재한다. 영화 속 히로시는 강윤이 생각하고 예상했던 것 보다 더 완성도 높게 나왔다고. 이에 강윤은 히로시를 위해 함께 한 모든 스태프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100% 중 내가 한 것은 20% 정도인 것 같다. 80%는 제작진 분들의 큰 힘이 있었기에 만들어진 캐릭터다"라고 강조했다.

강윤은 "감독님을 비롯해 촬영 감독님, 음악 감독님, 소품팀, 타투팀 등 모든 스태프 분들의 힘이 있었기에 히로시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진심이다. 스태프 분들이 계신 방향 동서남북으로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특히 히로시 캐릭터가 배우로서 최대한의 노력을 해도 긴가민가한 지점들이 있었는데, 첫 촬영 때 전신 타투를 처음한 순간 '아, 히로시는 이런 캐릭터구나' 느낌이 잡혔다. 타투팀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거듭 인사했다.

"시간과 공도 많이 들었을 것 같다"는 말에는 "촬영에 들어가기 전 기본 제작을 미리 해 놓고 그 위에 마카로 덧칠을 하는 과정이었다. 소요 시간은 꽤 오래 걸렸다"며 "사실 그리는 것 보다 지우는 것이 조금 더 힘들었다. 히로시가 옷을 거의 입지 않고 있는데 한 겨울 야외 세트장에서 알코올로 지워야 하다 보니 많이 추웠다. 그래도 '힘내, 힘내' 응원해 주셔서 그 시간조차 행복했다"고 전했다.

"피부가 상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도 "그런 걱정이나 생각은 영화를 찍을 땐 뇌에 아예 없었다. 무조건 '히로시, 히로시' 하면서 4개월을 살았다"고 밝혀 배우로서 책임감과 작품,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엿보이게 했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지난 달 31일 개봉 후 누적관객수 800만 명을 넘으며 시리즈 쌍천만 대기록을 앞두고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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