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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3' 히로시役 강윤 "호평·관심 예상못해…볼 때마다 떨려요"①

입력 2023-06-1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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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윤이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강윤이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발굴 성지 '범죄도시' 시리즈가 또 해냈다. 1000만 흥행 레이스를 달리면서 출연한 모든 배우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야쿠자 히로시 역으로 출연한 배우 강윤(34)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영화 '범죄도시3(이상용 감독)'에서 극 초반 야쿠자 히로시 역으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배우 강윤이 14일 JTBC엔터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개봉 초반부터 눈 밝은 관객들 사이에서는 히로시 캐릭터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 애정의 시선을 체감하고 있냐"는 질문에 "사실 집 밖을 잘 나가지 않는 집돌이라 오프라인에서 느끼고 있지는 못하지만, SNS를 볼 때마다 깜짝 깜짝 놀라고 있다"고 운을 뗐다.

강윤은 "처음 오디션을 보고, 미팅을 하고, 준비하고, 촬영을 하고 또 개봉을 할 때까지도 히로시가 이렇게 언급될 것이라고는 정말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초반 등장하는 인물이다 보니까 '이야기를 잘 전달하자. 욕만 먹지 말자. 욕만 안 먹으면 된다'는 마음 뿐이었다"며 "근데 개봉 후에 SNS 댓글은 물론 DM으로도 예쁜 말과 마음을 담은 메시지들이 오더라. 매일 자기 전에 확인하는 재미로 살고 있다. 너무 너무 감사하다"는 진심을 표했다.

국가대표급 시리즈가 된 '범죄도시3'는 2편에 이어 3편도 1000만 흥행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상황. "관객수, 성적, '영화가 잘 될 것 같다' 등에 대해서는 감히 생각도 못했다"며 거듭 겸손함을 드러낸 강윤은 "완성된 영화는 시사회 날 처음 봤는데 콜라 하나를 드는데도 손이 벌벌벌벌 떨리더라. 그 만큼 긴장도 많이 했고 영화도 온전히 관람하지는 못했다. 다만 함께 한 배우들과 현장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그것 만큼은 믿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강윤은 '범죄도시3' 최고 수혜를 입은 0순위 캐릭터 초롱이(고규필) 인기는 예상했다며 "제 촬영이 없을 때도 현장에 몇 번 놀러 갔다. 특히 초롱이의 중고차 단지가 실제 우리 집 바로 앞이다. 걸어서 10분 정도 밖에 안 되는 거리라 갔었는데, 촬영만 보고도 '와, 이번엔 초롱이 형이 진짜 많이 사랑 받겠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 재미있었다"고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강윤 SNS〉

〈사진=강윤 SNS〉

물론 깜짝 복병이 된 히로시의 발굴도 매우 흡족한 '범죄도시3'의 성과다. "주변 반응도 남달랐을 것 같다"고 하자 강윤은 "부모님은 당연히 좋아하시고, 친구들은 '왜 네가 '데리고 가 달라'는 말을 해서 당하냐. 그냥 조용히 있었으면 살아 나갔을 것을. 하여간 너는 입을 닫고 있어라'라면서 장난스러운 후기를 남겨 주기도 했다. 다들 내심 신나고 같이 기뻐 하는 것 같아 좋더라"며 히로시와는 정반대의 순둥이 미소를 지어 보였다.

개봉 후 n차를 찍고 있는 건 배우도 마찬가지다. "조조 상영과 주말 관람을 위해 극장에 갔었다"는 강윤은 "심야 상영을 노리고 있다"며 "사실 영화를 온전히 보기 위해 극장에 간 건데, 평소 영화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꽉 찬 관객들을 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묘하더라. 거기에 심지어 내가 참여한 작품을 보러 간 것 아닌가. 일부러 맨 뒷자리를 예매했는데 관객 반응을 지켜 보느라 정작 영화는 아직도 제대로 못 봤다"고 토로했다.

강윤은 "매번 '영화 보자!'는 마음으로 갔는데 공교롭게도 히로시가 첫 신에 나오다 보니까 여전히 달달달달 떨고 있다. 이제는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 극장에 가면 또 모를 것 같다"고 털어놨다. "무대인사를 통해서도 더 만나고 싶다"는 말에는 "한 번 불러 주셔서 참여했다. 또 불러만 주시면 언제든 뛰어 나갈 준비가 돼 있다. 지금은 모든 것에 감사한 날들이다"고 밝혔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지난 달 31일 개봉 후 누적관객수 800만 명을 넘으며 시리즈 쌍천만 대기록을 앞두고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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