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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엔비디아에 '도전장'… 새로운 AI '괴물칩' 공개

입력 2023-06-14 11:30 수정 2023-06-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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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의 리사 수 CEO가 현지시간 13일 샌프란시스코 페어몬트 호텔에서 새로운 인공지능(AI) 칩 MI300X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AMD의 리사 수 CEO가 현지시간 13일 샌프란시스코 페어몬트 호텔에서 새로운 인공지능(AI) 칩 MI300X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엔비디아가 장악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칩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새로운 AI 칩을 선보이며 전 세계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한 시도입니다.

AMD는 현지시간 13일 최첨단 인공지능 그래픽처리장치(GPU)인 'MI300X'를 공개했습니다. AMD에 따르면 MI300X는 엔비디아의 H100의 120GB 메모리를 능가하는 최대 192GB의 메모리를 탑재해 큰 AI 모델에 장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AMD는 올 3분기 중 주요 고객들에 기술 샘플링을 시작한 뒤 4분기에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는 “MI300X칩은 엔비디아 H100 대비 2.4배의 메모리 밀도와 1.6배 이상의 대역폭(bandwidth)을 제공한다”며 이번 AI칩 발표가 엔비디아를 겨냥한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수 CEO는 또 MI300X칩이 챗(Chat)GPT와 유사한 서비스에 필요한 대규모 AI 시스템을 얼마나 잘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핵심적인 성능 척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AMD의 이번 새로운 AI 칩이 엔비디아에 대한 강력한 도전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제원상으로 성능이 H100 칩을 능가하는 데다가 3만 달러가 넘는 H100보다 가격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시장조사업체인 무어인사이트&스트래티지의 시장분석가인 Anshel Sag는 “AMD의 새로운 칩이 엔비디아보다 성능이 뛰어날 수는 있겠지만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능가할 수 있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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