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김기현 대표와 소주 한 잔...의제는 추경 얘기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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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김기현 대표와 소주 한 잔...의제는 추경 얘기여야"

입력 2023-06-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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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의 회동과 관련해 "소주를 마시면서 만나더라도 추경 관련 이야기를 꼭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와 여당에 민생 살리기와 경제 회복을 위한 추경 논의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추경과 관련해 야당 간의 공식 협의를 제안하면서 "김기현 대표와도 굳이 원하니 비공개로 소주를 마시면서라도 얘기하고 싶다"며 "대신 의제는 술 얘기, 밥 얘기가 아니라 추경 얘기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김기현 대표께서 (제게) 비공개로 만나자고 해 공개적으로 만나자고 했더니, TV 토론을 주장한 이후 지금은 꿩 구워 먹은 소식"이라며 "당장이라도 추경을 어떻게 할지, 경제를 어떻게 살릴지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먹고 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게 어디 있겠느냐"며 국민의힘을 향해 "야당의 발목을 잡거나 흠집을 내고, 국민들을 협박할 것이 아니라 진지하게 민생과 국정을 논의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