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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성지순례' 사우디 방문자 증가할 듯…질병청 "메르스 주의해야"

입력 2023-06-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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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슬람 성지순례 시기를 맞아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는 출국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질병관리청이 중동호흡기증후군, 일명 메르스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슬람 최대 행사인 성지순례 하지(Hajj)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됩니다. 전 세계 이슬람 교도들이 모여서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성지를 순례하며 종교 의례에 참가합니다.

오늘(14일)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이슬람 성지순례에는 200만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년 180여 개국 200만~300만명이 방문하던 성지순례는 2020년부터 3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참여 인원이 제한된 바 있습니다. 올해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예전 수준의 규모를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처럼 참여 인원이 다시 증가함에 따라 메르스 감염 위험도 커졌습니다. 질병청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질병청은 사우디아바리아 방문자의 경우 출국 전에 권장되는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현지에서는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을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메르스는 낙타 접촉 또는 선행감염자와의 접촉이 주요 전파원인입니다. 현지에서 생낙타유와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 섭취, 낙타 타기 등의 낙타 접촉을 금지해야 합니다. 또한 진료 목적 외의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는 등의 주의도 필요합니다.

질병청은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 중 메르스 감염 관리를 위해 외교부, 주한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관계기관과 협력해 참가자를 대상으로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입국 시 검역을 강화하는 등 조기 발견 및 지역사회 전파 차단에 힘쓸 방침입니다.

중동지역 방문 후 발열 및 호흡기 증상 등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24시간 운영하는 콜센터(1399)로 연락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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