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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싱하이밍 대사 논란에 "중국의 적절한 조치 기다리는 상황"

입력 2023-06-1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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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사진=연합뉴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우리나라 외교 기조를 비판해 논란에 휩싸인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관련해 "중국 측이 이 문제를 숙고해 보고 우리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13일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싱하이밍 대사의 발언에 대해 "대한민국의 정책이 편향적이고 특정 국가를 배제한 듯한 곡해된 발언을 했기 때문에 논리적인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한국에 와 있는 (중국의) 최고위 외교관으로서 선린우호 관계에 매진하면서 아무리 문제점이 느껴지더라도 그것을 비공개로 풀어나가고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 앞에서 언제나 외교적으로 비엔나 협약의 정신을 지키면서 우호적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게 외교관의 직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대한민국이 헌법 정신을 기초로 자유민주주의 국가 및 동맹국과 협력하면서 동시에 상호존중과 호혜의 원칙에 따라 건강한 한중관계를 만들어 간다고 밝혀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싱하이밍 대사가) 마치 그런 정책이 편향적이고 특정 국가를 배제한다는 듯한 곡해된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한중 무역관계를 설명하는 논리 자체가 사실관계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싱하이밍 대사는 지난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드러냈습니다.

싱하이밍 대사는 당시 "미국이 전력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패배한다고 베팅하는 이들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며 "역사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고 강경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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