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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관광사이트에 '오사카 태권도' 표기…서경덕 교수 항의 전달

입력 2023-06-13 09:01 수정 2023-06-1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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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공식 관광사이트에 스모와 태권도가 나란히 소개되고 있다.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오사카 공식 관광사이트에 스모와 태권도가 나란히 소개되고 있다.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오사카 공식 관광사이트에 태권도가 별다른 설명 없이 언급돼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항의에 나섰습니다.


서 교수는 오늘(13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건 좀 아니다 싶어 오사카관광국에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다"며 관련 내용을 공유했습니다.

서 교수에 따르면 오사카 관광사이트(https://osaka-info.jp)에 있는 '관광 명소와 체험' 코너에 태권도가 일본의 전통 스포츠인 스모와 함께 나란히 소개되고 있습니다.

서 교수는 "태권도에 관해 잘 모르는 외국인들이 봤을 땐 자칫 일본의 스포츠로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사이트에 접속해 보니, 일본어로 설정했을 때와 다른 언어로 설정했을 때 나타나는 정보가 달랐습니다.
 
일본어로 설정했을 때 나오는 태권도 관련 기본정보. 〈사진=오사카 공식 관광사이트〉

일본어로 설정했을 때 나오는 태권도 관련 기본정보. 〈사진=오사카 공식 관광사이트〉

같은 페이지에서 한국어를 설정하면 나오지 않는 기본정보. 〈사진=오사카 공식 관광사이트〉

같은 페이지에서 한국어를 설정하면 나오지 않는 기본정보. 〈사진=오사카 공식 관광사이트〉

마찬가지로 영어를 선택해도 제공되지 않는 기본정보. 〈사진=오사카 공식 관광사이트〉

마찬가지로 영어를 선택해도 제공되지 않는 기본정보. 〈사진=오사카 공식 관광사이트〉


이에 서 교수는 "오사카 관광 체험에서 대한민국 태권도까지 홍보해 주는 건 고마운 일이지만, 외국인들이 일본 전통 스포츠로 오해하지 않게 명확한 설명을 넣길 바란다"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또 "태권도에 관한 정확한 설명을 하지 않을 거면 오히려 일본의 유도를 소개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대안을 함께 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서 교수는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오사카 관광사이트에 많은 외국인의 방문이 예상되는 만큼 태권도에 대한 빠른 시정을 이끌어 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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