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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555m 롯데월드타워 외벽 맨손으로 오른 영국인

입력 2023-06-1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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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경찰 엔딩 >

높이 555m,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빌딩, 어딘지 아시나요?

서울에 있는 롯데월드타워인데요. 여기를 맨손으로 오른 사람이 있습니다.

진짜 맨손이에요. 화면 보시죠.

보이세요? 롯데월드타워 외벽에 사람이 한 명 붙어 있습니다.

위로 올라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와 저기 높이가 저는 화면으로만 봐도 무릎이 떨리는데 경찰이 어제(12일) 아침 무단으로 이곳을 오르던 20대 영국인 조지 킹톰프슨을 현행법 체포했습니다.

[캐스터]

저길 어떻게 올라가요. 목숨을 내걸었네요. 진짜 이름처럼 킹인가요.

저기 저렇게 올라가면 안 되는 거죠?

[기자]

건조물침입 혐의인데요.

킹톰프슨 씨는 새벽 5시쯤부터 등에 낙하산 장비를 메고 맨손으로 외벽을 탔습니다.

이를 발견한 관리소 측이 8시쯤 신고를 했고요.

결국 소방당국이 1시간여 만에 타워 72층과 73층 사이 약 309m 높이에서 구조했습니다.

참고로 이 타워는 123층짜리입니다.

[앵커]

예전에도 프랑스인이 오른 적 있지 않아요? 저 사람은 왜 그런 거예요?

[기자]

2018년이었죠. 프랑스 암벽 등반가 알랭 로베르 씨도 75층까지 오르다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킹톰프슨 씨는 경찰 조사에서 롯데월드타워에 올라 비행하는 게 꿈이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높은 건물에서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리는 스포츠인 '베이스 점핑'를 하려고 했다고 하고요.

6개월을 준비한 끝에 사흘 전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9년엔 영국에선 가장 높은 빌딩인 '더 샤드'에 무단으로 올랐다가 붙잡힌 적이 있습니다.

[앵커]

도전이라고 하면 존중은 하지만 생명과 안전보다 더 중요한 건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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