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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땅땅] 6월 입주 많은 곳 보니…서울 아파트 '역전세난' 이미 시작

입력 2023-06-13 06:15 수정 2023-06-13 06:36

주변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 2년 전보다 1억원 안팎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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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 2년 전보다 1억원 안팎 떨어져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 (출처=연합뉴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 (출처=연합뉴스)


서울 아파트도 올가을 본격적으로 '역전세난'을 맞이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그때 전세시세가 2년 전 보증금보다 낮아질 것이란 얘기입니다. 2년 전 가을 아파트 전셋값이 고점이었으니 그렇게 되지 않겠냐는 겁니다.

특히 올해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은 그만큼 공급이 많아 전셋값이 더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물론 이는 표존조사 통계, 즉 전세 매물 시세를 근거로 한 관측이라서 실거래가의 움직임과는 그 시점에서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에 JTBC는 이달 입주를 시작했거나 앞둔 서울 대단지(1000세대 이상) 아파트 주변의 전세 실거래가를 분석해 봤습니다.

 

최근 전세 실거래가, 2년 전보다 1억원 안팎 떨어져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서울에서 집들이하는 대단지 아파트는 서울 상계동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1163가구)와 서울 용두동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1152가구)입니다.


우선 지난 3일 입주가 시작된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 인근 '래미안 허브리츠' 전용면적 59㎡의 경우 지난달 보증금 5억원에 전세계약이 성사됐습니다. 이는 2년 전 6억5000만원 수준이었던 전세가격과 비교하면 1억5000만원 떨어진 가격입니다. 다만 인접한 전농동의 '래미안 크레시티' 59㎡는 지난달 5억원 안팎에 전세계약이 이뤄져 2년 전 가격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달 말 집들이가 시작되는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주변 아파트 '상계 불암 대림' 59㎡의 경우 계약일 기준으로 지난달 2억8000만원에 전세가 체결됐습니다. 이는 2년 전보다 5000만원 떨어진 겁니다. '노원 센트럴 푸르지오' 59㎡는 지난달 4억~4억5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진행됐습니다. 2년 전 6월 5억8000만원에 전세거래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1억원 넘게 전셋값이 빠진 겁니다.

이처럼 대규모로 입주 물량이 쏟아지는 지역은 올가을이 아니라 이미 '역전세난'에 진입한 모습입니다.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전셋값 고점 계약이 2021년 3분기부터 2022년 2분기에 많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역전세난'은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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