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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 해변 '수만마리 물고기 떼죽음'..."수온상승이 원인"

입력 2023-06-1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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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 퀸타나 해변에 수만마리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밀려온 모습. 〈사진=퀸타나 공원관리소 소셜미디어(SNS)〉

미국 텍사스 퀸타나 해변에 수만마리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밀려온 모습. 〈사진=퀸타나 공원관리소 소셜미디어(SNS)〉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텍사스주의 한 해변에 수만마리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밀려왔다고 11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관계자들은 폭염으로 수온이 오르면서 물속 산소량이 부족해져 벌어진 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관계 당국에 따르면 죽은 물고기가 텍사스 남부 브라조리아 카운티 해안으로 밀려온 지난 9일, 최고 기온이 33도(화씨 92도)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브라이언 프레이저 브라조리아 카운티 공원 관리자는 "따뜻한 물은 차가운 물보다 산소 보유량이 훨씬 적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물고기 떼가 얕고 따뜻한 물에 갇히면 산소가 부족해 비정상적인 행동을 할 수 있고, 이로 인해 물속의 산소가 더욱 빠르게 고갈될 수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미국 텍사스 퀸타나 해변에 수만마리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밀려온 모습. 〈사진=퀸타나 공원관리소 소셜미디어(SNS)〉

미국 텍사스 퀸타나 해변에 수만마리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밀려온 모습. 〈사진=퀸타나 공원관리소 소셜미디어(SNS)〉


케이티 클레어 텍사스 A&M 대학교 해양생물시설 관리자도 "기후변화가 멕시코만 연안 수온 상승에 영향을 줬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클레어 관리자는 뉴욕타임스에 "수온 계속 오르면서 얕은 해안가 등지에 이런 일들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레이저 관리자는 물고기가 떠밀려 온 해변에 대해 "계속 정화작업을 하고 있지만 최소 수천마리의 물고기가 해안으로 밀려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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