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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 확진자 106명으로 늘어…"해외 중심 재유행 가능성 커"

입력 2023-06-12 16:06 수정 2023-06-1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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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엠폭스(원숭이두창) 환자가 일주일 새 4명 나왔다. 〈사진=질병관리청 홈페이지 캡처〉

국내 엠폭스(원숭이두창) 환자가 일주일 새 4명 나왔다. 〈사진=질병관리청 홈페이지 캡처〉


국내 엠폭스(원숭이두창) 환자가 일주일 새 4명 나왔습니다. 현재까지 국내 발생 누적 환자는 총 106명입니다.

오늘(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4명의 엠폭스 확진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각각 내국인 3명과 외국인 1명이고 모두 남성입니다.

이는 지난달과 비교하면 다소 줄어든 것으로, 주간 기준으로는 4월 둘째 주 이후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다만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고위험군에 대한 감시와 주의가 계속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고위험군 대상 예방접종은 어제까지 1차 3852명, 2차 248명이 접종을 마쳤습니다. 이상반응 능동감시 신고는 총 120건(3.1%)으로 사유는 접종부위 붓기, 발적 등 가벼운 증상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앞으로 고위험군 예방접종 확대 및 2차 접종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비해 3세대 백신 2만도즈를 추가 도입해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방역 당국은 국내 환자 발생이 지속됨에 따라 엠폭스 감시·관리·예방 등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과 대응을 위해 엠폭스 자문단을 구성해 두 달 동안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자문단에는 감염학회 위촉위원 6명과 피부병변 진료 경험이 많은 관련 학회 추천 위원 4명 등 모두 10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지난 8일 열린 첫 자문단 회의에서는 국내 치료 경험 공유와 치료제 투여 기준 강화 등 엠폭스 의료진 대상 임상지침을 개정했습니다. 다음회의에서는 확진 환자 격리 및 치료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미국과 태국 등에서 엠폭스 발생이 늘어나고 있고, 중국은 신규 발생이 보고됐다"며 "향후 유럽과 미국 등에서 대규모 축제 등을 통한 재유행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해외를 방문할 때 감염예방수칙을 따르고, 낯선 사람과 피부·성접촉을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밖에 엠폭스 사전 예방접종 적극 참여와 엠폭스 고위험군 다빈도시설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방역 점검 강화를 안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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