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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담배, 지방에서 더 많이…스트레스는 도시가 심해

입력 2023-06-1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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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진.〈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자료 사진.〈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도시보다 시골에서 흡연이나 고위험 음주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은 시골에서 양호했습니다.


오늘(12일) 질병관리청의 '2022 지역건강통계 한눈에 보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전국 흡연율은 19.3%, 월간 음주율은 57.7%, 고위험 음주율은 12.6%로 조사됐습니다.

세 가지 지표 모두 코로나19 이후 줄었다가 일상회복과 함께 다시 늘었습니다.

전국 258개 시군구(보건소 소재지 기준)를 △특별시의 구 △광역시의 구(인구 30만명 이상의 시 포함) △인구 30만명 미만의 시 △노동복합형태의 시 △일반 군 △보건의료원이 설치된 군 등 6개 도시유형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 격차가 뚜렷했습니다.

현재 흡연율(16.3%)과 비만율(30.2%), 연간 체중조절 시도율(70.8%)은 특별시의 구, 즉 서울에서 가장 양호했습니다.

현재 흡연율의 경우 가장 인구가 적은 보건의료원이 설치된 군 지역에서 20.8%로 가장 높았습니다.

흡연율이 가장 높은 지역과 낮은 지역의 격차는 2013년 2.3%포인트에서 2022년 4.5%포인트로 벌어졌습니다.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번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인 월간 음주율은 특별시의 구가 59.4%로 가장 높았습니다.

월간 음주율은 보건의료원이 설치된 군이 53.9%로 가장 낮았는데, 반대로 한 번에 남자는 7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고위험 음주율은 13.9%로 가장 높았습니다.

특별시의 고위험 음주율은 10.6%로 3.3%포인트 낮았습니다.

1주일 동안 1회 10분 이상, 1일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한 사람의 비율인 '걷기 실천율'과 금연,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사람의 비율인 '건강생활 실천율'도 특별시 구에서 각각 62.3%, 47.7%로 가장 높았습니다.

실천율이 가장 낮은 일반 군에서는 각각 38.1%, 27%만이 걷기와 건강생활을 실천하고 있었습니다.

특별시의 구(30.2%)에서 가장 낮았던 비만율은 보건의료원이 설치된 군에서 35.5%로 가장 높았습니다.

질병관리청 '2022 지역건강통계 한눈에 보기' 일부 캡처. 〈사진=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 '2022 지역건강통계 한눈에 보기' 일부 캡처. 〈사진=질병관리청〉


반면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지표는 시골 지역이 양호했습니다.

일상생활 중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사람의 비율인 스트레스 인지율은 일반 군이 22.5%, 특별시의 구가 25.7%였습니다.

최근 1년간 연속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우울감을 느낀 사람의 비율은 보건의료원이 설치된 군 지역이 6.2%로 가장 낮았습니다.

광역시의 구와 도농복합형태의 시에서 7.2%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별시의 구와 인구 30만명 미만의 시가 7.1%로 그 다음이었습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매년 8∼10월 전국 보건소에서 만 19세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합니다. 지난해엔 총 23만1785명이 조사에 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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