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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천하'…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꿈의 트레블 달성

입력 2023-06-11 19:13 수정 2023-06-1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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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축구의 하늘이 하늘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잉글랜드 맨체스터시티가 '별들의 전쟁' 챔피언스리그까지 우승하면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시즌 3관왕, 트레블을 달성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 맨체스터시티 1:0 인테르밀란|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 >

맨시티보다 두 배 넘는 슛을 쏟아내고도 인테르는 에데르송 골키퍼의 선방 앞에 주저앉았습니다.

후반 13분, 맨시티 수비에서 나온 치명적인 실수를 마르티네스가 가로채 결정적인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는데 에데르송이 각도를 좁혀 걷어냈고, 경기 후반 루카쿠의 결정적인 슛도 연달아 막아냈습니다.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가 부상으로 쓰러지는 돌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홀란이 넘어지면서 밀어넣은 강력한 왼발슛은 막혔지만 후반 23분, 실바의 패스가 수비를 맞고 뒤로 흐르자 달려오던 로드리가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연결해 골문을 열었습니다.

인테르 선수들이 겹겹이 쌓은 수비벽도 골키퍼도 막을 수 없는 절묘한 궤적으로 빨려들어갔습니다.

이 한 골을 끝까지 지켜낸 맨시티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컵 '빅이어'를 들어올렸습니다.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와 FA컵에 이어 트레블의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세 번째 트로피까지 품에 안게 됐습니다.

구단 역사상 처음입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14년 전 FC바르셀로나에 이어 또 한번 3관왕을 이끌면서, 축구 역사상 유일무이한 감독이 됐습니다.

[페프 과르디올라/맨체스터시티 감독 : 지쳤고, 평온하고, 만족스럽습니다. 정말 이 트로피 받기 너무 힘드네요. 우승은 하늘이 정해주는 것 같아요.]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홀란은 리그에서 4번의 해트트릭을 포함해 36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에 오른 데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2골로득점왕에 올랐습니다.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 : 노르웨이의 작은 마을에서 온 저도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어요. 다른 젊은이들에게도 영감이 됐길 바랍니다.]

알바레스는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에 '트레블'과 월드컵 우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BT Sport')
(영상그래픽 :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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