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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했던 미국 애완거북이…9개월 만에 '주인 품으로'

입력 2023-06-0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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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정집에서 기르던 애완용 거북이가 가출 9개월 만에 주인 품으로 돌아왔다. 주인은 거북이를 찾아준 이웃 주민인 7살 아이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전단지를 만들어 페이스북에 올렸다. 〈출처=캔자스시티스타/페이스북〉

미국 가정집에서 기르던 애완용 거북이가 가출 9개월 만에 주인 품으로 돌아왔다. 주인은 거북이를 찾아준 이웃 주민인 7살 아이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전단지를 만들어 페이스북에 올렸다. 〈출처=캔자스시티스타/페이스북〉


미국 가정집에서 기르던 애완용 거북이가 가출한지 9개월 만에 주인 품으로 돌아왔다고 현지시간 8일 뉴욕포스트와 캔자스시티스타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캔자스시티에 사는 쟌 랭턴은 지난해 8월 집 뒷마당에서 17살 된 애완용 거북이를 잃어버렸습니다.

랭턴은 집 뒷마당에 울타리를 쳐 거북이가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는데, 거북이가 틈새를 공략해 탈출한 겁니다.

랭턴은 소셜미디어 등에 잃어버린 거북이를 찾는다는 전단지를 올렸습니다. 현상금은 4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51만원을 내걸었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소식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9개월 정도 지났을까, 랭턴은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놀랍게도 거북이를 찾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웃 주민인 7살 아이가 아빠와 동네에서 휴식하다가 거북이를 발견한 겁니다.

전단지를 유심히 보고 기억해뒀던 아이의 눈썰미 덕에 랭턴과 거북이는 다시 만날 수 있었고, 랭턴은 아이에게 보상으로 현상금으로 내걸었던 400달러(51만원)를 건넸습니다.

거북이는 검진 결과 영양실조와 탈수 증세를 보였고, 등에는 다른 동물로부터 공격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가 있었습니다. 현재 치료를 받고 집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랭턴은 거북이와 다시 만난 순간을 떠올리며 "너무 기뻤다. 믿을 수 없었다"면서 "GPS를 장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렇게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유쾌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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