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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받는 자들의 이야기" 프로 김선호 빛난 반전의 '귀공자'(종합)

입력 2023-06-0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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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귀공자'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박훈정 감독과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귀공자'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박훈정 감독과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귀공자'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박훈정 감독과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귀공자'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박훈정 감독과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난 한 번도 타겟을 놓친 적 없어" 흥행 타겟도 과감하게 노린다. 피칠갑 가득한 박훈정 세계관이 새로운 방식으로 진화했다. 매 작품 등장하는 끝판왕 원맨쇼 활약 캐릭터에 변주를 꾀했고, 더 맑게 미친 '사람'으로 메시지를 더했다. 이유 있는 총질. 밝고 밝은 미소가 자꾸 신경 쓰인다.

'신세계' '마녀' 시리즈 박훈정 감독 신작이자, 김선호 강태주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주목도를 높이는 영화 '귀공자(박훈정 감독)'가 8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됐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베일 벗은 '귀공자'는 박훈정 감독과 신선한 배우들의 조합으로 '박훈정 세계관'이라 일컬어지는 전작의 분위기를 유지하되 과감한 시도들을 강행한다. 수 십 개의 장총에도 굴하지 않는 '프로' 귀공자의 존재 자체가 차별화다. '슬픈 열대'에서 최종 '귀공자'로 제목을 바꾼 이유가 있었다.

총기 액션을 필두로 복싱에 전매특허 카체이싱까지 이보다 더 추격할 수 없을 정도로 추격전의 끝을 보여준다. 태국의 이국적 풍광, 박훈정 감독이 애정하는 제주도, 그리고 전남 곡성과 장성 로케이션도 보는 맛을 높인다. '코피노'를 소재로 의미 있는 움직임은 설득력을 더한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귀공자'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박훈정 감독과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귀공자'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박훈정 감독과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박훈정 감독은 "코피노(한국 남성과 필리핀 현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를 일컫는 합성어) 이야기는 예전부터 하고 싶었다. '귀공자'는 차별 받는 이들의 이야기다. 차별 받는 이들이 차별하고 무시하는 이들에게 한 방 먹이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강조했다.

'귀공자'의 액션에 대해서는 "몸으로 시작해서 몸으로 끝나는 액션으로 설계했다. 카체이싱은 보통 '내 차'라고 한다면 영화에서 그린 건 전차나 갑옷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며 "칼 액션, 총 액션을 모두 좋아하는데 귀공자는 캐릭터상 깔끔하게 총을 쏠 것 같아 총을 많이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귀공자'가 박훈정 감독의 색채와 애정이 집약 된 작품이라는 건 제목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다. '마녀'에서 최우식이 연기한 귀공자 캐릭터를 아예 제목으로 키웠다. "캐릭터의 연관성은 전혀 없다"고 밝힌 박훈정 감독은 "내가 '깔끔한 미친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귀공자'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박훈정 감독과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귀공자'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박훈정 감독과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귀공자'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박훈정 감독과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귀공자'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박훈정 감독과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감독의 지향점을 이번에는 김선호가 온 몸으로 받아들여 소화했다. '귀공자'로 스크린 데뷔 신고식을 치르는 김선호는 생애 첫 영화에서 정체불명의 추격자 귀공자 역을 맡아 무자비하면서도 여유와 위트가 넘치는 극과 극 반전 매력을 뽐내며 파격 변신을 꾀했다.

분량이 비슷해도 김선호가 더욱 돋보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캐릭터 색채의 결이 아예 다르다. 휘파람과 발칙한 미소를 시그니처로 원하는 바를 절대 놓치지 않는 프로의 솜씨를 보이면서 허풍에 허당 면모, 망가짐까지 불사한다. "대안이 없었다"는 박훈정 감독의 선택이 정답이다.

무리수를 해결사로 탈바꿈 시킨 김선호는 자신의 첫 영화를 관람한 소감에 대해 "너무 떨려 정신 없이 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크린에 내 모습이 나온다는 것이 영광스럽고 행복했다"며 "어깨가 무겁기도 하지만 촬영할 땐 작품의 일원으로 최선을 다 했다"고 말했다.

보여지는 그대로, '맑게 돌아버린 미친 사람'을 목표로 삼은 김선호는 "순수하게 추격을 즐기려 했다"며 "'신세계'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마녀'의 액션을 너무 좋아했다. 대본을 읽기 전 감독님을 만나 '마녀' 액션 이야기를 엄청 많이 하기도 했다. 그 신선함이 '귀공자'에도 담긴 것 같다"고 전했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귀공자'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박훈정 감독과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귀공자'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박훈정 감독과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귀공자'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박훈정 감독과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귀공자'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박훈정 감독과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1980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3차 오디션 끝 박훈정 감독이 택한 새로운 신인 배우로 눈도장을 찍게 된 강태주는 영문도 알지 못한 채 각기 다른 세력들의 타겟이 되는 마르코로 분해 신예의 독기 품은 눈빛을 바탕으로 악바리 근성을 보인다.

'특유의 느낌'으로 박훈정 감독의 눈에 든 강태주는 아직은 덜 자란 듯한, 다듬어지지 않은 맹수의 성장 과도기를 캐릭터로 보여준다. 그는 "'귀공자'라는 작품에서 연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값진 경험들을 정말 많이 했다"고 인사했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귀공자'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박훈정 감독과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귀공자'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박훈정 감독과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귀공자'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박훈정 감독과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귀공자'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박훈정 감독과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기대 이상의 히든 캐릭터는 김강우다. 그간 숱한 악역을 연기해 왔지만 '귀공자'의 한이사는 다르다. 빌런인 듯 빌런 아닌, 반전 없이 가장 투명한(?) 인물이기도 하다. 마르코를 집요하게 쫓는 재벌2세로, 머리보다 몸을 먼저 반응 시키며 모든 사건의 빌미를 제공한다.

김강우 역시 "악역이라 생각 안하고 연기했다"며 "한이사는 나름의 절실함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과거 서부 영화에서 볼 법한,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는 갱처럼 표현하고 싶었다. 앞 뒤 가리지 않고, 아래 사람을 시키지도 않고 직접 손으로 행동으로 옮긴다. 좋게 말하면 상남자다"고 읊조렸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귀공자'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박훈정 감독과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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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귀공자'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박훈정 감독과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귀공자'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박훈정 감독과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마르코와 우연한 만남이 계속되는 윤주 역의 고아라는 친절과 배려로 마르코를 대하지만 어딘가 미심쩍은 행동을 보이는 미스터리한 매력으로 선과 악이 공존하는 얼굴을 선보인다. 환상의 드래프트 실력이 돋보이는 카체이싱이 압권이다.

"박훈정 감독님의 작품이기에 어떤 역할이든 감사하게 받아 연기했다"고 겸손함을 드러낸 고아라는 "평소 감독님 작품 속 액션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스피드를 즐기는 편이라 현장에서 아찔했던 기억도 있다. 속도에 대한 겁이 없어서 속도를 많이 내며 즐겁게 연기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귀공자'에는 엔딩 겸 귀공자의 '다음'을 예상하게 만드는 두 개의 쿠키 영상이 나온다. 속편에 대한 의도도 살짝 보인다. 촬영을 하면서 속편을 염두 하게 됐다는 박훈정 감독은 "여건이 된다면, 내가 선호와 싸우지 않는 이상에는 계속되지 않을까 싶다"며 끝나지 않은 이야기임을 시사했다.

서스펜스, 스릴, 유머, 액션 등 다채로운 장르적 재미와 쾌감을 즐길 수 있는 오락 영화 '귀공자'는 오는 21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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