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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5대 일간지 LA타임스, 인원 13% 해고 "광고 인쇄매출 부진"

입력 2023-06-0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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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타임스 본사. 〈사진=AP통신, 연합뉴스〉

LA타임스 본사. 〈사진=AP통신, 연합뉴스〉


미국 5대 신문사 중 하나인 LA타임스가 뉴스룸 직원 74명을 해고한다고 현지시간으로 7일 밝혔습니다.

뉴스룸 전체 인력의 10% 이상을 해고하는 것인데, 광고와 인쇄물 독자 감소로 인한 경제적 압박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케빈 머리다 편집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경제환경과 우리 업계가 직면한 특별한 도전으로 인한 긴급한 결정을 하게 됐다"며 정리해고와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번에 해고 통지를 받은 74명으로 뉴스룸 전체 인력의 약 13%에 해당합니다. 해고 대상에는 일부 관리자를 포함해 정규직, 임시직 직원들이 포함됐습니다.

기자 직종은 대부분 유지됩니다. 하지만 일부 사진기자와 편집기자와 제작 지원 인력 등은 감원됩니다.

LA타임스는 이번 정리해고 소식을 전하는 기사에서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구조조정에 들어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LA타임스는 자사 매출이 2020년 초까지는 늘었지만, 코로나19 이후 광고 수익이 대폭 줄었고, 디지털 구독자 수도 55만명 수준에서 정체됐다고 밝혔습니다.

머리다 편집장은 이번 구조조정에 대해 "미국 전역의 뉴스 매체가 직면한 경제적 어려움에서 비롯됐다"고 전했습니다.

LA타임스 노조는 일방적인 구조조정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리드 존슨 노조 대표는 "터무니없고 분별없는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노조는 이 소식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경영진은 해고를 제외한 비용 절감 방안을 우리와 사전에 상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최근 미국에서는 LA타임스 외에도 뉴스 매체들의 구조조정 소식 등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CNN, 워싱턴포스트, NPR 등 매체들이 기자와 직원을 해고했습니다. MTV 뉴스와 버즈피드 뉴스는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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