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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한 방으로 길냥이 중성화...개체수 조절 가능해질까

입력 2023-06-0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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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를 배회하는 고양이를 길고양이, 이른바 '길냥이'라고 합니다.

전 세계 고양이는 약 6억 마리로 추산됩니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이 중 80%는 길냥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 세계가 사실상 개체 수 조절에 실패 중입니다. 개체 수를 조절은 중성화 외과 수술이 필요한데 모든 길냥이를 포획해 외과 수술을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습니다. 수술 없이 주사를 한 번 해서 불임을 유도하는 요법이 개발된 겁니다.

길고양이 보호소 안 철창 속 고양이 〈자료=JTBC 뉴스룸〉

길고양이 보호소 안 철창 속 고양이 〈자료=JTBC 뉴스룸〉


미국 하버드대 의대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데이비드 페핀 교수, 신시내티동물원 윌리엄 스완슨 박사팀이 7일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서 암고양이의 난자 성숙과 배란을 막는 유전자를 바이러스 벡터로 주사하는 방법을 개발, 실증 실험에서 불임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특정 호르몬을 암고양이에 주사해 난자가 될 난포가 만들어지는 것을 막는 방식으로 불임을 유도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직 추가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방법이 대중화되면 현재 급속도로 늘고 있는 길고양이 개체 수를 보다 쉽게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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