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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운 사기' 박소진, 김동욱 유일한 대나무 숲 임팩트 甲

입력 2023-06-0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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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운 사기' 박소진

'이로운 사기' 박소진

배우 박소진이 분한 모재인 캐릭터가 눈길을 끈다.


현재 방영 중인 tvN 월화극 '이로운 사기'는 공감 불능 사기꾼과 과공감 변호사,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의 절대 악을 향한 복수극이자 짜릿한 공조 사기극 드라마.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연출과 전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홀리고 있다.

극 중 박소진은 김동욱(한무영)의 정신과 주치의 모재인으로 변신, 정신과 전문의 기본 신념에 따라 환자의 말을 들어주고 공감할 줄 아는 의사로 활약하고 있다. 모나고 개성진 주변 인물들을 관찰하는 입장이기도 한 박소진은 시청자들이 작품 속 인물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생각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했다.

박소진의 임팩트 있는 열연은 초반부터 주목받고 있다. 이번 주 방송에서 그 모습이 더욱 두각을 드러낸 것. 3회에서 박소진은 천우희(이로움)를 외면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김동욱에 "지금 저한텐 그게 중요해 보이네요. 지금의 이로움은 한무영님이 돕고 싶어 했던 그 아이와 같은 사람인지"라며 김동욱이 어린 시절에 만난 천우희와 현재의 그는 다를 수 있음을 생각해 볼 수 있게 했다. 이어 김동욱에게 천우희를 대할 때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지켜야 할 것들을 알려줬다. 단순히 들어주고 그치는 게 아닌 의사로서 환자에게 필요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였다.

4회에는 홍승범(링고)이 납치되어 구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 이연(정다정)이 김동욱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 흥미를 끌었다. 그 안에서 박소진은 김동욱이 이연의 요청을 들어주게 된 이유와 진짜 속마음을 차분히 들어주며 상담을 이끌어냈다. 유일하게 그가 솔직해지는 순간인 만큼 박소진은 시청자들에게 김동욱의 생각과 감정을 전달해 주는 매개체 역할을 해 극의 이해도를 높였다.

'이로운 사기'에서 캐릭터 변신을 선보인 박소진.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쌓아온 역량이 빛을 발휘하듯 이번 작품에서 그의 연기력은 안정감 그 자체다. 부드럽고 다정한 성격, 그와 동시에 현실적인 모습과 차분한 카리스마까지 캐릭터가 가진 특성을 본인만의 톤으로 가감 없이 표현해 작품의 완성도를 더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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