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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퀸덤퍼즐' 볼까말까 고민 날려준 '급 나누기' 룰

입력 2023-06-0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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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퀸덤퍼즐' 선공개 영상 캡처

Mnet '퀸덤퍼즐' 선공개 영상 캡처

희박했던 기대마저 확실히 날려줬다.

Mnet은 6일 구독자 2050만 명을 보유한 공식 유튜브 채널에 '퀸덤퍼즐' 독점 미리보기(EXCLUSIVE PREVIEW) 영상을 업로드했다. 26인 출연진 각오와 1라운드 '업 다운 배틀' 일부가 담긴 약 58분 5초 영상은 공개 13시간(7일 오전 11시 기준)만에 조회수 36만 회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퀸덤퍼즐' 경연 진행 방식이 도마에 올랐다. 제작진은 26인의 참가자를 네 팀으로 나눴는데 '자리의 의미'가 상당히 자극적이다. 음악방송 1위 총횟수(50%)·발매 음반 중 초동 최대 판매량(50%)(4월 24일 기준) 등 두 항목을 점수로 환산해 합산한 뒤 분류했다.

1군(주이·채연·여름·도화·케이) 2군(지한·조아·소은·수진·예은·해인·유키) 3군(서연·지우·연희·수윤·쥬리·채린·보라·지원) 4군(엘리·상아·미루·파이·리이나·휘서·나나·우연)이 정해졌다. 해당 룰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출연진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특히 3군인 체리블렛 보라는 "암암리에 급을 나누고 평가한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직면하니까 되게…"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제작진의 '급 나누기' 전략은 K팝 팬들 사이에서 비판 대상이 됐다. '퀸덤퍼즐'표 기준이 참여한 걸그룹 멤버들의 데뷔 연도가 모두 달라 형평성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아이돌 상품화·팬덤 가르기를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음반 총 판매량이 아닌 초동 판매량으로 정한 점도 석연치 않다. 본 방송에서 공개될지 모르지만 제작진은 멤버들의 점수 역시 상세하게 밝히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제작진이 짜놓은 '서사'를 만들기 위한 계획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퀸덤퍼즐' 첫 녹화 이후 이채연·라붐 해인 하차를 두고 갖가지 추측이 쏟아질 때 '일신상 이유'라며 어물쩍 넘어가려는 제작진의 태도가 재조명되며 비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보이콧 움직임까지 보이는 상황 속 '퀸덤퍼즐' 제작진이 향후 방송을 통해 많은 이들의 우려를 씻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Mnet '퀸덤퍼즐' 선공개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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