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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운 사기' 천우희·김동욱, 한배 탔다‥자체 최고 5.1%

입력 2023-06-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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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운 사기'

'이로운 사기'

변호사 김동욱이 사기꾼 천우희와 공조를 결심했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월화극 '이로운 사기' 4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1%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최고 6.1%까지 치솟았다. 전국 가구 기준도 평균 4.3%, 최고 5.1%를 기록, 수도권 기준으로 케이블 및 종편 내 순위에서 동시간대 1위를 나타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는 천우희(이로움)를 상대로 한 김동욱(한무영)의 짜릿한 심리전과 함께 사기꾼 천우희에게 '함께 하자'라며 손을 내미는 김동욱의 변화된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김동욱은 가해자 부부에게 사기를 쳐 장영남(서계숙)의 죽은 아들 사망 보험금을 편취한 천우희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 방법은 어느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해서도 안 되는 일이기 때문. 돈을 돌려주겠다는 김동욱 앞에 천우희는 휴대전화 하나를 꺼내 내용물을 보고 돈을 돌려줄지 말지 결정하라고 말했다.

천우희와 김동욱의 가치관 대립이 계속되던 중 두 사람은 적목키드 홍승범(링고)의 납치 소식을 듣게 됐다. 조폭들과 대포통장 매매를 하던 차, 통장을 팔던 고등학생들이 중간에 돈을 가로채 홍승범이 덤터기를 쓴 것. 해커 이연(정다정)은 김동욱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천우희는 돈을 가로챈 학생들을 조폭들에게 넘기고 홍승범을 빼내면 그만이라며 제지했다.

문제를 알게 된 이상 김동욱이 지나칠 리 없을 터. 홍승범의 실종 신고를 하겠다며 천우희를 막아 세웠다. 고등학생들도 안전하면서 보이스피싱 피해자까지 생각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 여기에 서계숙 사건을 압박하는 이들과 사망보험금 처리까지 그의 양심을 더욱 옥죄였다.

김동욱의 선전포고를 받은 천우희는 단전에서부터 올라오는 화를 누르고 따져 물었으나 김동욱은 무언가를 결심한 듯 흔들림이 없었다. 그러면서 보이스피싱 소탕 작전은 경찰에 맡기고 홍승범과 고등학생들, 피해자들의 피해 금액까지 돌려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도록 종용했다. 뾰족한 수가 없던 천우희는 할 수 없이 작전을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

천우희는 김동욱이 말한 세 가지를 모두 충족시키기 위한 방법을 고안해냈다. 그러고는 보이스피싱 수법을 이용, 화려한 언변으로 조폭 우두머리의 혼을 쏙 빼놓았다. 그 결과 홍승범을 구출해내는 데 성공했으며 학생들을 돌려보냄은 물론 피해자들의 돈 역시 원래의 주인에게 돌려줄 수 있었다.

이후 천우희가 맹활약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김동욱의 작전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천우희가 준 휴대전화를 열어본 김동욱은 서계숙 사건의 진실을 확인했다. 평소 동영상 찍기를 좋아하던 가해자 부부의 딸 휴대전화 속에 서계숙 아들의 죽음의 순간이 담겨 있었던 것. 추악한 진실 앞에 환멸을 느낀 김동욱은 처음으로 천우희에게 '실종 신고를 하겠다'라는 거짓말을 하고 그녀가 홍승범 사건을 더 나은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설사 그 방법이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일이라 하더라도 망설이지 않았다.

이어 휴대전화 영상은 검사와 기자에게 전달, 온 세상이 주목하던 사건의 진실을 언론을 통해 낱낱이 밝혔다. 아들의 일기장을 읽고 통한의 눈물을 흘리는 서계숙 앞에 눈시울을 붉히는 한무영의 모습은 코끝을 짠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김동욱이 신고했다던 경찰서가 어딘지 뒷조사를 했던 천우희와 적목키드들은 김동욱의 트릭이었다는 사실을 그제야 알아차렸다. 그리고 그 순간, 이들 앞에 변호사 김동욱이 등장, 그는 변호사 배지도, 복용하던 약도 놔두고 나타나서 "같이 해요. 같이 하자고요. 로움 씨가 하려는 것"이라며 천우희와 한배에 탈것을 결심했다. 천우희 얼굴에 희미하게 번지는 미소를 끝으로 4회가 막을 내렸다.

늘 천우희의 사기 행각을 저지했던 김동욱이 믿으라던 자신의 병도, 변호사의 신념도 놓아버린 저의는 무엇일지,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궁금해지게 했다.

'이로운 사기'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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