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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넷플릭스 첫만남…강동원·박정민 '전, 란' 캐스팅 공개

입력 2023-06-07 10:35 수정 2023-06-0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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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넷플릭스 첫만남…강동원·박정민 '전, 란' 캐스팅 공개

박찬욱 감독과 넷플릭스의 첫 호흡,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들까지 뭉쳤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전, 란(戰,亂·김상만 감독)'이 제작을 확정 짓고 최종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전, 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신분은 천하지만 최고의 검술 실력을 가진 천영은 강동원이 분한다. 강동원은 부당하게 규정된 노비 신분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을 특유의 매력과 뛰어난 액션 연기로 소화할 전망이다.

천영을 몸종으로 들이는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이자, 무과 급제 후 선조의 호위를 맡게 되는 종려 역은 박정민이 합류했다. 박정민은 신분을 넘어 노비와 우정을 나눴으나 이로 인해 좌절을 겪는 인물을 입체적인 연기와 뚜렷한 존재감으로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백성을 버리고 피란하고, 전쟁 후에는 왕의 권위를 재건하는 것에만 힘쓰는 임금 선조는 차승원이 연기한다. 도시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차승원이 그려낼 난세 속 군주의 모습이 흥미롭다.

김신록은 의병 범동 역을 맡아 적도, 신분 질서도 꺾을 수 없는 굳센 인물을 그려내며 극에 힘을 싣는다. 진선규는 혼란 속에서 민중을 이끄는 양반 출신 의병장 김자령으로 백성들과 동고동락하는 현명하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전한다. 천영의 남다른 검술을 알아보는 일본군의 잔혹한 선봉장 겐신 역은 정성일이 낙점 돼 탄탄한 캐스팅의 방점을 찍었다.

모호필름이 세미콜론 스튜디오와 제작하는 '전, 란'은 '심야의 FM'의 김상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박찬욱 감독은 '전,란'의 제작 참여는 물론, 신철 작가와 함께 공동집필로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박찬욱 감독과 넷플릭스가 함께하는 첫 한국 영화라는 점도 주목도를 높인다.

격동과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드라마에 전투와 추격 액션을 더해 장르적인 재미를 선사할 '전, 란'은 추후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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