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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49재 앞둔 故 문빈 향해 "덜 괜찮은 채로 살아"

입력 2023-06-0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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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문빈

故 문빈

그룹 세븐틴의 부승관이 고(故) 문빈을 향한 그리움을 담은 편지를 남겼다.

부승관은 최근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사찰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남긴 편지를 통해 '많이 그립다. 그때의 우리가 차차 시간이 흐르면 괜찮아질 감정이길 바랐는데. 그건 아닌 거 같다'는 내용을 담았다.

그는 '그동안 내가 수아, 어머니, 아버지 이모들 다 챙겨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어째 나를 더 챙겨주신다. 덕분에 스케줄들도 열심히 잘해낼 수 있었다'면서 '엊그제에는 너랑 같이 가기로 했던 태연 누님 콘서트에 다녀왔다. 가서 위로도 많이 받고 너 생각도 많이 났다. 네가 좋아하던 'UR'은 다행히 안 부르셨어. 좌석에서 오열하는 일은 다행히 안 일어났다'라고 적었다.

이어 '웅이가 그러더라. 너 없이 괜찮게 살아갈 바엔, 덜 괜찮은 채로 사는 게 나은 것 같다고. 그 말엔 조금 동의한다. 네가 좀 이해해줘라. 난 아직도 너무 이기적이다. 너한테 이해를 바라고 있네. 내가 겨우 이 정도다. 나를 빛내줬던 네가 없다는 게 조금 무서워'라고 털어놓았다.

부승관은 '엊그제는 너의 팬분들이 카페에 와서 나에게 고맙다고, 위로해주시더라. 눈물을 얼마나 참았는지 몰라. 너무도 따뜻하게 위로해주셨거든. 그니깐 난 정신 차려야 해! 또 다짐했다. 앞으로도 계속 이럴 거 같다'며 '많이 사랑한다, 친구야. 난 이제 가봐야 해, 와서 투정부리고 가는 거 같아서 많이 미안하네. 내일 보자 빈아'라고 인사했다.

문빈은 지난 4월 19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문빈을 기억하는 이들은 49재가 다가온 오늘(6일)까지도 잊지 않고 추모에 나섰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유가족의 요청으로 남한산성 국청사에 고인의 추모 공간을 마련한다. 7일 오전 5시 30분부터 정기적으로 운영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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