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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빠던인데요' 그라운드 달구는 화끈한 배트 플립

입력 2023-06-05 20:58 수정 2023-06-0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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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타로 나와 생애 첫 만루 홈런을 터뜨리자 이렇게나 기뻐합니다. 일명 '빠던'이라 불리는 '배트 던지기'는 올시즌에도 즐거움을 두배로 키워줍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만루 홈런! 만루 홈런!]

< 삼성 5:10 한화|대전구장 (어제) >

삼성에 한 점 차로 쫓긴 5회 말, 한화 팬들의 간절한 바람은 현실이 됐습니다.

2사 만루 상황에 대타로 나선 이진영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125m짜리 홈런을 쏘아 올린 겁니다.

데뷔 7년 만에 처음 터뜨린 만루포이자 연패를 끊어낸 한 방이었는데, 시원한 홈런만큼 화끈한 뒤풀이가 만원 관중을 더 열광시켰습니다.

타구를 보지도 않은 채 방망이를 높게 던졌고, 불끈 쥔 주먹을 들어 올렸습니다.

[이진영/한화 : 손에 느낌이 없을 만큼 진짜 잘 맞았는데 아차 싶었어요. 혹시 안 넘어가면 어떡하지…]

큼지막한 타구를 날린 뒤 배트를 던지는 일명 '빠던' 세리머니는 홈런의 짜릿함을 더합니다.

하늘 높이 힘껏 던지는가 하면, 무심하게 툭 놓아버려 환호를 부릅니다.

때론 섣불리 기뻐하다 담장 앞에서 공이 잡혀 아웃되고, 황급히 2루로 달려가는 멋쩍은 상황을 마주하기도 합니다.

조금씩 늘고 있다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 배트플립은 투수를 자극하는 행동으로 읽히는데, 외국인 선수들도 우리 야구 무대에선 서툴지만 과감하게 방망이를 던집니다.

(화면출처 : MLB.com·유튜브 'Eagles TV')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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