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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김병철·명세빈에게 '닥터 차정숙'이란

입력 2023-06-0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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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 김병철 명세빈(왼쪽부터)

엄정화 김병철 명세빈(왼쪽부터)

배우 엄정화(54), 김병철(50), 명세빈(49)이 JTBC 주말극 '닥터 차정숙'으로 흥행 날개를 달았다. 2023년 JTBC 드라마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우며 기분 좋은 마침표를 찍은 세 사람. 이 작품을 통해 엄정화는 'N차 전성기'를 맞았고 김병철은 '하남자'란 애칭을 얻으며 연기 장인으로 우뚝 섰다. 명세빈은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하며 앞으로의 변신과 도전을 기대하게 했다.

엄정화는 '닥터 차정숙' 타이틀롤 차정숙 역으로 분했다. 유달리 애착과 공감이 강했다. "아무래도 나이 때문에 자신감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기회 자체가 줄고 출연 제안이 들어오는 책 자체가 많이 줄었다. 무대의 기회는 더더욱 없어졌다. 나이가 주는 부담감은 내가 만든 게 아니라 옛날 사람들이 정해놓은 것 아닌가. 그 사람들이 정해놓은 시간대에 맞춰 사는 느낌이기도 하다. 근데 '닥터 차정숙'이 잘 되어서 많은 힘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작으로 꼽을 수 있는 드라마가 생겨 행복하다. 차정숙을 만나서 '행복하게 사는 게 뭘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그럴수록 정숙이에게 좀 더 공감하게 됐다. 자기에게 집중하는 것 자체가 진짜 행복하게 사는 것 같다. 자기가 원하는 게 뭘까. 좋아하는 게 뭘까. 내가 지금 원하는 게 뭘까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정숙이 덕분에 행복했다"라고 덧붙였다.

극 중 차정숙과 최승희의 사랑을 받은 서인호 캐릭터로 분한 김병철은 "기본적으로 서인호에 대한 부정적인 모습이 많아서 배우에게도 그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일부 스태프들 사이에서 귀엽다는 반응들이 있더라. 시청자분들의 비슷한 반응이 있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재밌는 장면들이 있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다는 생각 했는데 귀엽게 해석할 거라곤 예상 못했다. 그저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명세빈은 '90년대 첫사랑의 아이콘'에서 한 가정에 파국을 불러온 첫사랑 최승희 역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사실 예전부터 이런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다. 언제까지 청순가련한 캐릭터만 할 수 있겠나.(웃음) 나이를 떠나서 배우로서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 사람은 누구나 악한 면도 있고 이기적인 면도 있고 선한 면도 있지 않나. 좋은 쪽으로만 바라봐 주는 게 좀 그랬다. 배우로서 확장하고 싶고 다른 캐릭터도 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기회를 얻게 돼 기뻤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확장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다고 밝힌 그는 "처음엔 내적 갈등이 많은 캐릭터라 어떻게 소화해야 하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재밌었다. 그걸 바로바로 느끼면서 연기를 했던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이 같은 도전을 이어갈 뜻을 내비쳤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에일리언컴퍼니, 코스모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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