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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기간 최장·역대급 4중창 조합… '팬텀싱어4'가 남긴 것

입력 2023-06-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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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팬텀싱어4' 메인 포스터

JTBC '팬텀싱어4' 메인 포스터

약 3개월의 여정을 의미 있게 마무리했다.

JTBC '팬텀싱어'는 국내 최초의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결성 프로젝트다. 2016년 11월 시즌1을 시작으로 포르테 디 콰트로·포레스텔라·라포엠 등 스타 뮤지션들을 탄생시킨 '팬텀싱어'는 네 번째 시즌 역시 고퀄리티 무대는 물론 숨은 원석을 발굴하는 데 성공하며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 속 지난 2일 종영했다.

◇ 준비 기간이 길었던 이유
'팬텀싱어'는 약 3년 만에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이는 전 시즌을 통틀어 가장 긴 준비 시간이다. 제작진은 기존의 글로벌 오디션뿐만 아니라 숨은 실력자들을 발굴하기 위한 찾아가는 오디션·전국 각지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노래방 오디션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참가자 모집에 공을 들인 만큼 유명 성악가 이동규·오스틴킴·김성현부터 뮤지컬계 스타 김지훈·임규형, 국악인 김수인·보이그룹 멤버 조진호, 클래식 유망주 서영택·이승민·노현우·정승원 등 스타성이 겸비된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출연으로 매 라운드 시청자 뇌리에 남을 만한 신선하고 다채로운 무대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또한 경연 방식에 변화를 둔 점도 돋보였다. 시즌이 이어지면서 비슷한 포맷은 시청자들에게 기시감이나 피로도를 안기기 마련이다. 이에 제작진은 약 한 달간 진행된 본선 1라운드 '각 포지션끼리 최강자를 가리는 미션'인 포지션 배틀을 처음 도입해 참가자는 물론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안겼다.
JTBC '팬텀싱어4' 톱3

JTBC '팬텀싱어4' 톱3

◇ 이제껏 볼 수 없었던 특별한 조합
각기 다른 장르의 참가자들이 대거 합류한 '팬텀싱어4'는 본선 2라운드 2:2 듀엣 대결부터 본선 3라운드 트리오 대결·본선 4~5라운드 4중창 대결까지 이색 조합들의 활약은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바리톤 이승민과 소리꾼 김수인의 '리버(River)', 노래천재 임규형·콘트랄로 오스틴킴이 부른 '꼼므 투아(Comme toi)', 뮤지컬 배우와 성악가 조합인 물 만난 펭귄(박준범·김성현·김우성)의 '스플래쉬(Splash)' 무대 등은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결승 진출 톱3 역시 '최초'의 조합들로 눈길을 끌었다. 바리톤·국악·뮤지컬·아이돌 등 다른 분야 아티스트들이 뭉친 새로운 크로스오버 그룹 크레즐(김수인·이승민·임규형·조진호)과 카운터테너·콘트랄토·레체로테너·리릭테너 등 실력파 테너 네 명이 포함된 포르테나(이동규·오스틴킴·서영택·김성현)'는 그동안 '팬텀싱어' 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느낌의 무대들을 연출해 주목받았다.
JTBC '팬텀싱어4' 프로듀서 박강현·김정원·김문정·윤종신·손혜수(왼쪽부터)

JTBC '팬텀싱어4' 프로듀서 박강현·김정원·김문정·윤종신·손혜수(왼쪽부터)

◇ MC 전현무·프로듀서 6인의 존재감
'팬텀싱어' 전 시즌 MC를 맡고 있는 전현무의 활약도 대단했다.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안정적인 진행 실력은 물론 긴장한 참가자들을 위한 재치 있는 농담·특유의 쪼는 맛이 인상적인 결과 발표 등은 '팬텀싱어4'의 재미를 더욱 높였다.


시즌 내내 함께해 온 김문정·손혜수, 다시 돌아온 윤종신, 뉴페이스 규현·김정원·박강현으로 구성된 새로운 조합의 프로듀서 군단은 진정성이 느껴지는 조언·전문성을 갖춘 평가로 역대급 4중창 조합을 완성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특히 뛰어난 활약 속 전체 2위 점수(576점)를 기록했음에도 본선 2라운드 2:2 듀엣 대결에서 패배해 탈락 후보로 찢어질 위기에 처한 진원·김지훈에게 '팀 유지 권한'을 부여한 프로듀서들의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됐다. 두 사람이 포함된 리베란테는 탄탄한 팬덤을 형성, 극적인 역전에 성공하며 제4대 팬텀싱어로 이름을 올렸다.

드라마틱한 스토리는 시청률로 직결됐다. 평균 2% 중반을 유지하던 '팬텀싱어'는 최종회에 3.1%(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유튜브·OTT 등 다양한 플랫폼 등장으로 인한 시청 패턴 변화를 감안했을 때 상당히 높은 수치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JTBC·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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